'YAP'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8.12 [서울건축배낭여행] Episode.02 - 1편 (7)
  2. 2014.08.06 [서울건축배낭여행] Episode. 0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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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_중간


 첫날 일정을 소화를 하고, 둘째 날과 셋째 날에 대한 동선을 생각을 해봤다. 그래서 첫날 밤 나는 새벽 4시까지 동선을 숙지하고, 잠을 청했다. 그래서 처음 일정을 짠 시간보다 지각을 했지만, 사실 시간이 조금 늦어도 상관하지 않았던게 둘째 날은 주로 경복궁을 기준으로 좌측인 서촌지역과 통의동 그리고, 우측으로 안국동, 인사동으로 최대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리고 블로그에 포스팅 될 내용은 전적으로 계획 중에 적힌 장소를 중심으로 꾸며갈 예정이다. 


참고로 둘째 날은 동선자체도 길지 않았서인지 여유가 있으며, (사실)이 지역은 그냥 동네자체가 박물관이고 즐길거리라 크게 부담감이 없었다. 다이나믹한 날씨 변화로 우연치 않게 비도 맞으면서 인사동 길을 걸었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으로, 대학로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며, 추억을 마무리하고 싶었으나 장염이 찾아오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건축배낭여행 x SEOUL


140731_ 02일 차




01. 공간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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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작년 한 해, 인연이 닿아 활동한 공간학생기자 활동을 하면서 월간 회의를 이 사옥에서 했었고, 홈커밍데이도 진행 하면서, 나름의 추억을 쌓았던 곳인데 지금은 아라리오 미술관으로 리모델링 중에 있다. 현재는 당연히 실내는 들어가 가볼 수 없고, 주변만 돌아 보려고 했으나 그 또한 쉽지가 않았다. 현재 입구쪽에서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관리자 분께서도 곧 오픈하니 그때 방문하라고 하시니... 지금은 완전히 외부인으로서 그저 여름을 알려주는 담쟁이덩굴만이 나를 반겼다. 


현재까지는 크게 사옥을 뜯어 고치거나 하는 부분은 보이지 않았다. 아직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을 안했을 수도 있으나 아직까지는 여전히 힘이 느껴진다. 미술관으로써 공간사옥의 새로운 변화는 사실 기대가 많이 된다. 뿐 만 아니라 항상 공간사옥은 한국현대건축의 교훈과 같은 존재로 남아있었으나 사유지라는 점에서 접근이 사실 쉽지 않았으나, 대중적인 갤러리 공간사옥의 개방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기능이 바뀌어도 그 힘이 남아 있을지 아니면 그 힘을 이용해 더 멋진 공간으로 태동할 지 주목해야할 것이다. 





건축가 ㅣ 김 수 근


 공간사옥을 설계한 김수근은 한국의 건축문화 뿐 만 아니라 당시 사회적 여건상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에 관한 남다른 열정으로 건축과 동시에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훗날 그의 작품에서는 시대적 경향을 잘 해석해 만들어진 건축물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경동교회, 부여박물관, 마산 양덕성당, 국립청주박물관 등이 있다.


(구)공간사옥


대한민국 현대건축물의 백미인 공간사옥은 총 3번에 걸쳐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초기 김수근(1971-77)으로 시작해 장세양의 신사옥(유리건물,1996-97) 이상림의 한옥(2002)까지 이 좁은 땅에 시공간을 넘어선 현대건축의 켜가 담겨져 있다. 그만큼 공간사옥은 단순히 오피스의 역할이 아닌 건축의 담론을 넘어서 문화예술의 소통의 장으로 통했다.


사옥에 관한 재미있는 사연들을 듣다보면, 더 매력에 빠질 것이다.





02. 송원아트센터



ⓒSAF2013

ⓒSAF2013




2014년 상반기 가장 핫한 건축가인 조민석씨의 작품인 송원아트센터는 항상 안국동에서 길을 헤매다 보면, 항상 이 건물을 기점으로 나는 방향성을 다시 인지시켜주곤 한 건물이다. 외부에서 보이는 특이한 조형에 이끌려 내부를 감상하고 싶었다. 단순히 조형미 보다는 갤러리 내부의 빛이 어떻게 투영이 될지가 항상 궁금했기에 천천히 감상하고자 했다. (건물전경사진은 도저히 폰카로 담을 수가 없어서...) 또한 단순히 빛에 대한 이용보다는 이 곳의 대지가 상당히 흥미로운 형상이다.


부지는 약 297㎡의 부정형의 대지로서 북촌의 초입에 3m의 레벨차가 있는 12M 도로와 레벨차가 없는 6M 도로가 예각으로 만나는 코너에 위치해서, 작지만 인지성이 두드러지는 곳이다. 나 또한 곧 졸업이고 실무로 나가야 하는 학생에 입장에서도 이렇게 등고가 여러방향으로 나와 있으면, 어떻게 계획을 할지 많이 주저하는 편이기에 더욱 이 땅에 대한 건축가의 해석이 흥미롭게 여겨졌다. 다음은 2013서울건축문화제 우수상 수상 당시 건축물에 관한 내용을 담아왔다.


건물의 형태는 작은 삼각형 부지에서 기인하는 평면 형태와, 길 건너 마주한 문화재로 지정된 윤보선가로 인한 문화재 앙각 단면 규정에 의해 대부분 결정된다. 이 평면적, 단면적 제약 조건에 의해 규정 지워지는 형태가 품을 수 있는 지상의 평면 면적은 법적 허용된 용적률 150%의 2/3정도 되는 것이어서, 전체 면적의 반정도(약 45%)에 해당하는 면적은 요구된 전시 공간을 위해 지하 공간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건물은 지하3층, 지상 2층으로 지하 2~3층은 전시공간, 경사지로 인해 생겨난 반지하1층은 주차장 및 보조 공간, 그리고 지상 1, 2층은 식당 및 사회적 기능을 하는 공간이다.

또 하나의 제약 조건으로, 실내 면적에 비례하여 요구되는 주차 7대를 협소한 땅에 만족 시키기 위해, 낮은 쪽 6m 도로 전면 반 지하 1층 레벨에서의 필로티 주차가 유일한 해결 방안으로 제시 된다. 협소한 공간 이용을 최적화 하기 위해 지상부 매스를 최소한의 구조체로 지지하면서 지하 전시 공간을 위한 입구와 계단 공간을 만들어내는 두 개의 삼각형 벽이 부지의 코너에 도입된다. 지상부 매스는 경사 지붕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수평, 수직의 콘크리트 판으로 이루어져 일체화된 단단한 shell과 같은 구조로서 “피라미드”와 같은 볼륨을 만들어내는 코너의 구조체와 주차장 반대편의 기울어진 기둥에 의해 지상부 매스가 지지된다. 이러한 “조용한 곡예”를 통해 이 건물은 지면 위에 근접하여 부유하듯 인지된다.

단면적으로 필로티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식당/사회적 공간의 지상부와 전시 공간의 지하부로 양분되는 이 건물은 부지의 예각 코너에 근접되었을 때 행인들에게 두 개의 창문을 통해 각각 내부 공간을 노출시키면서 강력하게 존재감을 들어낸다. 지상부 매스는 코너 부위의 아크릴 재질의 곡면창을 통해 7m~11m 높이의 내부 공간을 올려다보게 하며, 동시에 지하부는 지상부 매스를 지지하는 삼각형 구조물 사이에 설치된 같은 재료의 삼각형 창을 통해 8m 깊이의 지하 전시 공간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한다. 이로써 지하3층부터 지하1층까지 도합 10.4m의 예기치 않았던 “현기증의 순간”이 지하3층 전시공간 건물 외부 코너에 근접했을 때 이루어진다.


대충 이런 내용인데 결국에는 법규와 지형이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석이 디자인을 창출시켰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마감에 대한 시도들은 지나가는 사람으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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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갤러리가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은 공간과 어울리는 작품들이다. 이 곳에서도 나름 공간을 잘 이용한 작품이 있었다.

권동현씨의 <모각>은 콘크리트로 만든 작품인데 예각에 투과된 빛의 반사를 잘 흡수하며 콘크리트를 이용한 재료의 느낌은 한 층 더 부각시켜서 공간을 더 풍부하게 채웠다. 


공간을 감상하던 중 어디서 일본어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일본인들 한 무리들이 들이 닥쳤다. 카메라를 들고 이 곳 저 곳 찍으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으나, 대충 냄새는 맡았다. 건축학과 학생이 서울에 견학을 왔나보다. 그러고보니 조민석씨는 올해 한국건축계에 좋은 소식을 전해왔었다. 2014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이제껏 한국건축은 세계 속에서 변방(?)에 있었으나, 이 계기로 인해 한국건축의 저력을 보여주는 단초를 마련했다. 


일본에서도 조민석씨의 수상소식을 접해서 인지 이 곳을 찾았나 보다. 사실 그는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건축가들 중 영향력이 상당하며, 개인적으로도 조민석을 먼저 알기보단 조민석의 건축물을 먼저 접하고 좋은 인상을 남겨서인지, 그의 화려한 커리어로 눈 속임 하지 않는 항상 신선한 작업들이 매력적이며, 대중에게도 자신의 디자인적인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주는 편이라 항상 그의 작업은 주목하는 편이다. 



 건축가 ㅣ 조 민 석 (Mass Studies)


조민석의 건축이 던져주는 시사점은 단지 형태적인 독특함, 재료의 과감함이나 발상의 신선함에 그치지 않는다. 혼성, 다원, 불균질. 현대 대량생산체제에서 그가 시도하는 건축의 키워드다. 그는 현대 한국 사회와 도시를 가장 최전선에서 탐구하고 유희를 만들어내는 건축가다. 


2014년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수상했다.

2010상하이엑스포 한국관 


엑스포는 주최국이 각자 주제를 갖고 전시를 하는 행사이다. 그만큼 많은 공간이 필요하고, 각자 개성있는 건축물들로 마치 미스코리아를 선발하는 분위기 처럼 건축디자인의 경연장이라고 해도 될 만큼인데, 그가 설계한 2010상하이엑스포 국가관 한국관은 건축부분 은상을 수여했다.

한글을 소재로 형태화하고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이 상당히 매력적인 이 건축물은 미술가 강익중씨의 아트타일로 마감이 되어서 한글과 건축의 만남 속에서 어색함을 없애주고 있다.




03. 국제갤러리 3관(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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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S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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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지은 국제갤러리 3관(K3)은 건축그룹 SO-IL의 작품이다.

삼청동의 한옥들과 기존의 갤러리의 풍경을 헤치지 않기 위하여 사용했다는 메탈매쉬의 막형성으로 인해 생긴 곡선들은 건축가의 초기 의도인 도자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사실 도자기의 굴곡보다는 예전 밥상을 미리 내놓은 할머니들이 밥상 위에 올려 놓은 보자기처럼 보인다.

갤러리이기에 메탈 매쉬의 장식화는 용납이 되지만, 어설픈 우리 전통적 미학의 가치를 저 링으로 된 메탈이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나, 그럴싸하게 설득력이 있는 것 같아 그냥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리고 상당히 소규모의 갤러리 임에도 디자인적인 해결방안을 보면 상당히 흥미롭다. 좁은 곳에 자신의 작품철학을 남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과연 삼청동의 한옥들과 어울리는 건축물인지는 잘 모르겠다. 재료를 통해 경계를 흐릴려고 했으나, 내 눈에는 명확히 선을 그어버린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쉬우면서도 신선한 건물이다. 내부를 들어가고 싶었지만, 전시 준비 중 이었다.

이 곳에서도 송원아트센터서 봤던 일본인 건축과 학생(추측)을 만났다. 나는 이들의 정체에 대해서 확신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건축가 ㅣ 건축 그룹 SO-IL


뉴욕 브룩클린에 소재한 촉망받는 젊은 건축가 플로리안 아이덴버그를 주축으로 하는 건축가 그룹이다. 미국의 유명 건축상인 AIA뉴욕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그들은 국제갤러리 3관의 디자인 컨셉과 작업 모델을 미국의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 영구 소장에 있다. 첫 날에 보았던 YAP에서 신선놀음을 작업한 '문지방'의 박천강씨는 SO-IL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다.

YAP : Pole Dance(2010)


2010년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뉴욕)에 당선된 SO-IL의 "Pole Dance"는 정기적으로 분사되는 물줄기와 시원한 색감의 공, 그 공을 들어 올리고 있는 흰색 그물을 통해 관람객에게 시원함을 선사한다. 단순히 이 폴들은 구조적 기능이 아닌 관람객의 행위를 유도하며,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울러 질 수 있도록 한다.



04. 코코브루니(삼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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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인근에 있는 카페 코코브루니(삼청동)는 최근에 보게 된 몇장의 사진들이 나를 이끌었다. 미술관은 자주 방문했지만, 이 카페는 크게 눈에 튀는 건축물도 아니었다.(파사드만 보면 여느 모더니즘한 디자인) 하지만, 내부 공간을 보면은 상당한 매력으로 중무장한 곳 임을 금세 알게 될 것이다. 


사진을 보며 다시 이 곳을 찬찬히 탐닉해 본다면, 입구에서 부터 전통과 트렌디의 조합을 알 수 있다. 헤르조그&듸 뫼롱의 <Dominus Winery>의 마감재로 사용된 개비온 월을 사용해 옆 대지와의 장벽을 만들고 정면의 입구는 한국 전통건축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기단으로 이뤄져 있다. 1차적으로는 기단의 오름과 2차적으로는 개비온을 통해 입구로 도달하게 된다. 


기존의 카페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시퀀스의 연속선상에서 범상치 않음을 느꼈다. 그리고 내부는 깔끔한 디자인의 백색공간이 보인다. 그리고 외부의 개비온월은 실내까지 투과되어 연속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우측에는 기존의 삼청동에 있었던 한옥을 리모델링해서 단체석 공간을 마련했다. 이 카페의 백미인 한옥의 공간 또한 현대와 과거의 만남을 적절히 간을 잘 맞춰서 표현을 해두었다. 이 공간은 말보다는 사진으로 보시면 쉽게 느껴진다.


한옥 부분의 리모델링의 마감부분이 상당히 깔끔한 편이라 만족했다. 늦었지만 찾아보니 이 곳을 설계한 팀은 "Studio VASE"라는 곳인데, 다른 코코브라우니 지점도 설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건축적 공간의 느낌이 흥미롭다기 보다는 재료적 선택과 개구부로 비춰지는 풍경에 대해서 주변 컨택스트를 잘 읽고 설계를 한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건축물도 건축물이지만 주변의 풍경이 거의 8할을 가져간 흥미로운 대지를 잘 해석하고 노력해 준 결과로 보였다. 1층에서는 한옥의 풍경, 2층에서는 현대미술관의 테라코타마감이 정면이 보이는 풍경, 3층에는 인근의 한옥지붕과 국제갤러리 3관의 메탈메쉬와 어울리는 모습이 흥미롭게 보여진다. 그리고 저멀리 창 넘어 보이는 인왕산의 풍경도 장관이다.


더운날 미술관 관람하시고, 이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신다면 좋을 것 같다.



여행의 둘째 날 일정에서 다녀온 곳이 많아 분할해서 글을 남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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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_ 시작


워크샵을 마치고 집에 내려가 휴식을 조금 취하고 서울건축여행을 기획했다. 기간은 2박3일로 학기중 보고싶었던 프로젝트와 전시들 등의 목록을 기록했다. 사실 올해는 경복궁 야간개방을 너무 보고싶었으나, 5년간 수강신청에서도 항상 원하는 과목을 못들었던 나는 물론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야간개장의 광클전쟁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이번 건축배낭여행[서울편] 포스팅에 중점적으로 다룰 사항은 2박3일간 나름의 합리적인 동선 안에서 볼 수 있는 건축, 문화, 전시 등에 중점을 맞췄다. 그래서 이 기간에 여행을 계획하신 분이라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건축배낭여행 x SEOUL


140730_ 01일 차





여행을 계획한 첫 날은 7월의 마지막 주의 수요일이었다. 그래서 최대한 문화의 날의 혜택을 활용하고자 했다. 


문화의 날이란 무엇인가? 


문화포털




'문화가 있는 날'


영화관을 비롯한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 전국에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어 보다 쉽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융성위원회와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년1월부터 시행한 제도이다.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된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할인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그래서 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 중인 <신선놀음>과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은 무료관람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전으로 전시 중인 <오르세미술관展>은 관람료의 50%를 할인(오후 5시 이후) 받았다. 여자친구와 함께한 여행이라 비용절감에 참 좋은 혜택이었다. 


이번 Episode. 01에 포스팅할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문지방'의 <신선놀음>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15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이다.



LG Electronics | LG-F320S'문지방'의 <신선놀음> 설치작품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15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국립현대미술관이 뉴욕현대미술관, 현대카드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서울관의 첫 건축전시라고 할 수 있다.

<젋은 건축가 프로그램: YAP>은 젊은 건축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실제 프로젝트의 기회를 주어 성장의 토대를 마련해주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이다. 1998년 뉴욕을 시작으로 2010년 칠레 산티아고의 컨스트럭토, 2011년 이탈리아 로마의 국립21세기미술관, 2013년 터키 이스탄불의 근대미술관이 차례로 국제네트워크에 참여하여 현재 같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4년 올해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참여한 것이다.


1차 후보군으로 선정 된 건축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비록 미술관 마당 프로젝트를 위해 제안 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젊은 건축가들의 창의력과 실험성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를 하였다. 


최종 후보군 및 최종선정 건축가의 전시도 함께 구성이 되어있는데 최종후보군에는 김세진, 네임리스 건축(나은중, 유소래), 이용주, AnLstudio(신민재, 안기현, 이민수), 프로젝트 팀 문지방(권경민, 박천강, 최장원)이 올랐고, 이 중 문지방이 최종건축가로 선정되었다. 전시를 통해 각 팀이 자신들의 제안을 준비하고 최종발표를 위해 사용한 도면, 스케치, 모형, 영상 등의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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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컬쳐프로그램15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문지방 <신선놀음> : REVIEW


 전시에 앞서 다른 건축단체에서 주관한 행사가 아닌 현대카드의 컬쳐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건축전시는 그만큼 전해주는 메세지가 크다. 대중에 대한 건축문화 보급을 기존의 건축이권단체가 아닌 카드회사가 진행했고, 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첫 건축전시를 했다는 점에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페이스북 팔로우로 있는 현대카드 사장인 정태영씨의 건축문화에 사랑은 평소에도 자주 느껴졌지만, 그의 첫 도전이라고 생각되는 건축전시는 신선하게 다가웠고, 항상 건축잡지에서 접했던 YAP 프로젝트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접한다 한들 직접 체험해보지 않으면 그다지 쉽게 와닿지가 않는 프로젝트이다.


그런 점에서 최종 우승작인 문지방의 <신선놀음>은 상당히 재미있는 체험형 건축프로젝트이다. 

신선을 넘어선 즐거운 이 프로젝트는 여러가지의 장치들이 조화를 이뤄 그들이 말하는 컨셉을 말한다. 컨셉이자 건축적 목표이자, 그들의 프로젝트 이름인 <신선놀음>은 그 자체가 많은 수식어를 동원하지 않더라도 직접 체험해 본다면,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간략하게 그들의 프로젝트를 설명하자면 이들은 공기풍선, 목재다리, 트렘볼린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여러 개의 공기풍선은 각자의 크기와 모양이 조금씩 다르게 설계가 되어있다. 이들이 조합을 이뤄 풍선군집을 만들어 내는데 마치 구름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조금 떨어져 종친부와 인왕산을 오버랩 시켜서 작품을 감상한다면, 더욱 흥미롭다. 그리고 목재다리는 그 구름사이를 건너는 동선이자 산책로가 된다. 다행히도 이 안은 초기안에서 없었던 종친부쪽을 잇는 해결방법으로 제안이 되어서 상당히 건축적인 해결의 완성도를 높혀주었다. 만약 초안으로 완성이 되었다면, 건축적인 해석이 조금 배제된 느낌이 들 수 있었다라고, 추측해본다. 그래서인지 문지방의 <신선놀음>은 하나의 오브제적 작품이라기 보다, 현대미술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건축작품으로 완성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흥미로운 장치는 트렘볼린인데, 쉽게 말해 어릴적 많이 타던 콩콩이다.  관람객은 풍선 사이 사이 연결된 트렘볼린에서 풍선 사이 공간에서 비춰지는 장면들을 체험한다. 그리고 작품 밖에 있는 사람들은 풍선들 사이로 보이는 뛰는 사람들을 통해 모호한 경계성을 감상하게 된다.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미스트이다. 더운날 조금이나마 관람객으로 하여금 시원하게 해주는 촉각적 전달요소이자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혀주는 장치이다. 안개와 구름 그 사이에 관람객은 구름을 걸어 보면서 서울을 느낀다. 구름 아래에서는 그늘아래서 신선놀음을 즐기고 구름 위에서는 시원한 미스트를 맞으며 신선놀음을 즐기니 무더위에 딱 알맞는 프로젝트이다. 그들의 최종안 렌더링을 보고 저 안이 과연 현실에서 어떻게 표현이 될까? 정말 많은 의문이 있었지만 직접 체험해보면서 그 의심은 미스트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그리고 작년 런던의 내셔널갤러리의 여운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찾아간 오르세미술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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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국립중앙박물관은 처음 가보았다.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중앙박물관은 상당히 압도적이었고, 그 압도된 스케일만큼이나 압도될 만한 사람들이 줄을 서서 티켓팅을 하였다. 입장까지 40분 가량 대기를 하였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실 미술품 관람하는데 제정신으로 하기 힘들었지만, 중간 중간 발길을 멈추게 하는 작품들이 있었다.  총 6가지로 분류된 전시는 인상주의와 그 이후로 부터 상징주의와 나비파까지를 다루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orsay2014.com/main/ 에서 확인




그리고 마지막 일정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개관 전부터 끊임없는 건축계의 논락 속에서 결국에는 알을 까고 나타났다. 최근 뉴스에서 '혈세 먹는 하마'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DDP는 재정자립도가 84%가량 된다는 점에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리고 재다은 내년부터는 운영비 100% 자체 해결을 할 수 있다고 전망하니 일단은 건축적인 이야기를 빼고 이야기를 한다면 나쁘지 않는 결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실제로 DDP의 모습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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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날에 방문한 DDP에서의 목적은 야경촬영이었으나, 이날 가지고 온 나의 A55가 핀문제로 인해 고장이 났음을 알고 여행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3일간 폰카로만 촬영을 해야되다니...하지만 G2 카메라는 이제껏 나에게 신뢰를 많이 줬기에 최대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진을 담고자 했다. 하지만 밤 10시가 가까운 시간에 내부 공간을 담기에는 너무 많은게 변해 있어서 굳이 담을 만한 컷이 없었다.


많은 공간들이 입점이 된 상황에서 나는 이 곳이 DDP인지 백화점의 일부부인지 구분하기 힘들었다. 물론 사진을 담을 필요성도 못느꼈다. 내부 공간은 여행 2일차때로 미루고 외부 산책로를 통해서 감상을 했다. 생각보다 훌륭했다. 이 훌륭하다라는 의미는 결국 생소함에서 다가오는 나의 감정을 말하는 것 같다. 마치 처음이라서 느껴보는 신기함 정도? 사실 외관에 대해서는 DDP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 없는게 땅이 같고 있는 흔적은 역사를 품고 있지만, 주변경관 즉 DDP를 둘러싸고 있는 풍경은 역사를 담기보다는 현재를 말해주고 있는 상황이었고, DDP는 역사적 흔적 위에 조심스럽게 착륙해 앉아있다. 


그리고 주변의 현대적 풍경을 자신의 미래적 자화상과 함께 오버랩시켜 환유의 풍경을 만들려고 했던 것 같다. 물론 최종안에 사라진 지붕층 산책로는 그 완성도를 높혀주었을 것으로 생각됬지만, 여전히 아쉽다. 제대로 DDP를 훑어본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내 주변에 있는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디자인과 건축적 해석이며, 이 곳 DDP를 대하는 시민들 혹은 방문객들의 표정을 보면 DDP가 갖고 있는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해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여행의 첫 날 일정을 마치며, 평소에 서울을 가면 좋아하는 광장시장에 들러 빈대떡과 육회를 먹으며, 하루를 정리했다.

DDP에서 부터 청계천을 건너서 도착한 광장시장. 늦은 시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간 후였지만, 오늘 하루 다녀간 곳은 결국 편안하다기 보다 어색하고 이해의 마음을 열며 누려야했다. 그만큼 발걸음은 빨라지고, 더 방황하며 정신없이 감상했다. 그래서인지 사실 첫날에 큰 인상을 남긴 곳은 없었다. 눈이 반응하기 보다 내 마음이 반응하는 공간은 아직 발견을 못했지만 2일차 3일차에는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무리는 편안한 빈대떡 집에서 했으니, 마음의 위안을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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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0Fany 트랙백 0 : 댓글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