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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배낭여행 x SEOUL


140731_ 02일 차 






05. 대림미술관 [트로이카: 소리, 빛, 시간 감성을 깨우는 놀라운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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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대림미술관은 런던이 주목하는 천재 아티스트 트리오 - 트로이카(TROIKA)의 <트로이카: 소리, 빛, 시간 - 감성을 깨우는 놀라운 상상>전을 개최합니다. 조각, 드로잉, 설치 등의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트로이카는 자신들만의 실험적인 제작 방식을 발전시키며, 과학과 예술을 교차시키고 기술과 감성을 융합하는 흥미로운 작업들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런던 히드로 공항에 설치되면서 크게 주목 받은 ‘Cloud’와 2010 디자인 마이애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스와로브스키(Swarovski)와의 협업작품 ‘Falling Light’이 국내 최초로 선보입니다. 여섯 가지 스토리(소리로 들어가다/ 시간을 담다/ 물을 그리다/ 바람을 만지다/ 자연을 새기다/ 빛으로 나오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관객들에게 구름이 움직이는 소리를 듣고, 빛의 수면 위를 걷는 등 인공적인 기술이 감성을 깨우는 놀라운 순간을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

대림미술관은 <트로이카: 소리, 빛, 시간 - 감성을 깨우는 놀라운 상상>전시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어 사라져가는 테크놀로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과학의 언어로 표현된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출처: 대림미술관]


트로이카 (Troika)


트로이카(TROIKA)는 코니 프리어(Conny Freyer, 1976년 독일 출생), 세바스찬 노엘(Sebastien Noel, 1977년 프랑스 출생), 에바 루키(Eva Rucki, 1976년 독일 출생) 3인으로 결성된 아티스트 그룹입니다.

사진, 엔지니어링,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갖춘 이들은 2003년 영국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서 함께 수학하며 만나 런던을 기반으로 전세계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계장치나 전자기기 등의 인공적인 기술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구현해내는 이들의 작업은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미술관(Victoria & Albert Museum), 테이트 브리튼(Tate Britain), 뉴욕 현대미술관(MoMA),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전시되었으며 영구 소장 되기도 하였습니다.

2010년 상하이 월드 엑스포(World Expo Shanghai)에서는 영국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국관을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되어 800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에게 소개 돼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출처: 대림미술관]


공간학생기자로 함께 했던 유수빈양의 무료관람티켓을 선물받게되어 다녀왔다.


작품하나하나 곱씹으며, 리뷰하기 보다는 전반적인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은 감성을 디자인했다라는 점에서 상당한 흥미를 갖게된 전시이다. 전시 주제 처럼 그들의 작업은 "소리, 빛, 시간 감성" 을 통해서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그리고 그들은 말보다는 실제 작품과 주제와의 연결고리를 아주 성실히 대입시켜서 보여준다. 

전시는 대림미술관의 동선상 2층은 2개의 주제, 3층은 3가지의 주제, 마지막 4층에서는 1가지의 주제 총 6가지의 상상을 했다.


먼저, 2층은 소리로 들어가다 / 시간을 담다 중 작품 Electroprobe는 전자기기들에서 나오는 소리를 마이크로 그 작은 소리를 확대해서 관람객에게 들려준다. 작은 소리에도 귀기울리며, 각자 다른 소리를 내는 디지털 기기에서  새로운 감성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The Weather Yesterday에서는 지금 현재 '어제'의 날씨를 보여줌으로써, 기술의 극단적인 발전에 대해서 비판하고, '우리가 과연 어제의 시간을 기억하며 살고 있나'의 질문을 던진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감성보다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단순히 연출된 아웃풋은 커플들의 기념샷의 성지처럼 보인다. 하지만 작가의 작품의도를 다시 한 번 살펴보면, 상당히 매력적이고, 심오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과연 우리의 어제? 기억보다도, 그 필요성을 못 느낄 정도로 빠르게 흘러가는 사회 속 현재의 메말라 버린 감성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3층에서는 자연을 새기다 / 바람을 만지다 / 불을 그리다 라는 주제였다.

하나의 모빌이 각자 다른 크기와 범위로 구성된 The Sum of All Possibilities는 다른 속도로 회전하는 톱니바퀴가 시간과 공간의 유한함을 표현해냈다. 그리고 바람을 만지기 위한 작품 Persistent Illusions 는 물줄기 대신 형형색색의 밧줄을 뿜어내는 분수를 통해, 현실은 곧 환상이며, 환상은 곧 현실임을 경험하도록 전시했다. 


4층은 빛으로 나오다 Arcades 라는 작품이 전시의 끝을 보여준다. 말 그대로, 거울을 통한 빛의 굴절을 통해 빛의 아케이드를 만들어 냈다. 어두운 공간에 펼쳐진 아케이드를 가시화 시킨 그들의 작업에서, 어둠속 형태의 연속성 또한 물리적 형태인 아케이드가 주는 공간의 느낌을 다르게 표현해 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단순하지만, 형태의 반복과 정량의 스케일이 주는 감동은 잊을 수 없다. 또한 어둠 속의 빛이 먼지와 마찰을 일으키면서 신성한 공기처럼 보이는 기묘함을 선사했다. 


그들이 말하는 이해하는 것과 보이는 것 사이에서의 믿음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 관람객들은 다들 물음에 응답했을까?


최근 전시 중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전시였다. 공간의 규모에도 딱 맞는 이들의 작품들의 전시. 앞으로 그들이 작업하게될 주제와 전시품들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




06. 통의동 보안여관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 Your action is prohib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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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속 보안여관


지방 촌놈이라 서울에 대한 정보가 많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서촌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서촌 통의동 보안여관이라 불리는 이 곳은 청와대가는 한적한 길목 경복궁 영추문 앞에 마주하고 있는 곳이다. 이 곳은 1930년대 지어진 적산가옥으로 당대 문학인들이 투숙했었던 장소였다고 한다. 당시 서정주 시인과 김동리, 김달진 등이 장기투숙해 글을 썼던 곳으로 문학역사를 담는 공간으로 남아있다. 90년대 철거 위기를 맞았지만 일맥문화재단의 인수로 현재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늦게나마 알게 된 보안여관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국내 문학역사문화를 살펴 볼 수 있는 장소성과 함께 예술가들의 전시를 공간과 함께 전시가 된다니, 설레임을 넘어 흥분감을 감출 수 없는 이 곳. 


공교롭게도 박윤주 개인전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이 전시 중이었다. (그래! 여기서 이러지 말고 빨리 들어가자!)

보안여관의 공간은 특별하지 않아 보이지만, 하지만 리노베이션도 되지 않은 이 생 날 것의 공간이 보여주는 세월이 깊이와 마주한 작품들의 전시는 상상 이상으로 신비롭다. 협소한 공간 공간 비워진 듯, 채워나간 작품들 하나하나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합성체로 보여진다. 


대림미술관에서 디지털이 주는 감성에 젖어 마르기도 전 어느 한 작품에 오래동안 머무르게 되었다. 


"우리는 터무니 없이 희망적이다."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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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한 켠에 적힌 메모

"바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위적인 개입을 하지 말아주세요. 작가의 노고와 작품을 존중해 주십시오."


바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트로이카는 바람을 만지기 위해 밧줄의 불규칙한 서커스를 보고 있었으나, 박윤주 작가의 바람의 시각화 작업은 상당히 서정적으로 풀어 냈다. 퍼포먼스가 아닌 기록된 바람의 시각화.


그리고 경복궁의 담과 은행나무, 사람과 어울러진 연필을 매달아 놓은 끈들은 상당히 정교하게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각자의 움직임으로 기록된 종이는 

현재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일까?



보안여관의 구석구석 공간의 기능을 잘 관찰해 전시한 작가의 작품들 모든 풍경이 너무 환상적이고 몽환적이었다. 

심지어 재미난 사실은 여관의 계산대에는 여관의 주인이 아니라 작가로 보이는 분이 지키고 있었다. 다행히 전시가 무료라 돈을 주고 받는 행위는 하지 않지만, 마치 공간의 지배자로서 작가도 그 공간에 머무는 장소성의 완결성을 보여주는지라 더욱 재미있게 감상하게 되었다. 공간과 어울리는 전시를 하기란 대단히 힘든 작업일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보안여관에 작품을 전시하기 위함이라면, 작가들은 이 보안여관의 장소적 특징, 역사적 사실과 공간이 기록하고 있는 흔적들을 잘 이용하기를 기대하며, 이 곳과 작별을 한다.




07. 윤동주문학관


올해 초 추운 겨울날 태호가 먼저 다녀온 윤동주문학관 태호가 런던으로 출국 전 광주에 왔을 때, 잠시 이 곳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또한 호기심 어린 눈으로 꼭 가봐야 하는 곳이냐고 되물었던 곳. 묻고 따지기전에 꼭 가봐야할 곳으로 변한 이 곳.



2014/01/22 - [Teo/Travel X Photo] - 140116 윤동주문학관



태호가 보지 못했던 여름을 담기 위해, 여름의 그 공간을 감상하기 위해 찾았다. 서촌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통인시장 방면으로 오다보면, 마을버스 타는 곳이 있다. 마을버스를 타고 굽이 굽이 산을 오르다 보면, 비탈진 곳에 보이는 하얀 건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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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문학관이 된 수도가압장


이 지역 일대 오랫동안 수도가압장으로 쓰인 이 곳을 건축가 이소진이 리모델링을 통해 만든 윤동주문학관 


건물의 첫 인상이 강렬하지 않지만, 윤동주 시인의 이미지를 연상시킬 수 있게 아담하고 소박한 느낌.

반면에 제 2 전시실에서 느껴지는 낯선 물때의 거친 흔적들.


다시 무거운 철문을 닫고 드리운 어둠 속 하나의 빛줄기 그리고 그림자.

제 2, 3 전시실은 양과 음, 비움과 채움을 통해 공간의 극적인 변화를 가져다 준다. 


오히려 이 공간은 푸르른 봄과 여름 보다는 물때의 흔적 그리고 재료의 마감에서 유추할 수 있는 가을과 겨울의 색감과 어울릴 것 같다. 공간 자체도 따스함 보다는 차라리 냉기가 흐른다면, 수도가압장의 체온과 오버랩 시켜서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소박하고, 단순한 공간 구성이 주는 동선의 강약 중간약 템포조절은 세련되보인다.

뿐 만 아니라, 옥상에 마련 된 정원에서 마주한 마지막 사진 한 장은 절제미의 끝을 보여준다.


고민의 흔적과 물때의 흔적이 만들어낸 윤동주 시인의 작은 공간. 장소적 특징이 주는 공간의 체온을 계절별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건축가는 마련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들러 잠시동안 사색할 수 있는 곳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08. 인사동 쌈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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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에 길을 수놓다.


쌈지길은 사실 여러번 다녀온 곳이다. 하지만 한 번 정도는 기록을 해놓아야 할 좋은 건축물이다.

둘레길, 쌈지길, 올레길 등 어느 순간 유행처럼 번진 길 마케팅... 그 선봉에 건축물에 멋진 길을 만든 최문규 건축가의 작품이다. 


목적없이 이 곳을 탐닉하자면, 다양한 볼거리들이 넘쳐난다. 중정마당에서 이뤄지는 비일상적 행위, 곳곳에 마련된 계단실의 페인팅 작품과 입구 옆에 위치한 스탠딩 공연 등... 볼거리 천국과 쇼핑 및 다양한 휴식을 위한 공간들이 즐비한 이 곳을 드러서면

중정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경사진 동선을 따라 올라가는 사람들은 구경하다 보면, 끊임없는 욕망을 위한 인간의 발걸음을 보는 듯하다. 

단순한 만큼이나 다양한 표정을 담아내는 이 곳을 보기위함인지 개인적으로는 쇼핑을 위한 공간이기 보다는 관광지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이 곳의 역할이 참 모호해지는 풍경이다. 


다양한 시선을 마련함과 동시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니 인사동에 온다면, 꼭 한 번쯤은 들리게 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09. 동대문디자인프라자 / 낙산공원 성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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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표피적 시간의 켜가 충돌하다.


동대문디자인프라자(이하 DDP)와 낙산공원 성곽길 참으로 재미있는 여행의 마무리 목적지이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첫날 제대로 DDP의 모습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시 찾았다. DDP에 관한 다양한 입장과 나의 의견은 많이 거론했기에 이번에는 그냥 답사에 관한 후기 정도만 남기고자 한다.


전체적으로 완공의 완성도는 높다라고, 생각되고, 기회가 된다면 빨리 내부공간과 전시가 어울어진 모습을 보고 싶다. 

이날 야경이 들어오기 전부터 들어온 후까지 낮과 밤의 DDP 모습을 보고 난 후, 크게 여운을 남기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가벼운 건축물도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동대문에서 나와 낙산공원 성곽길을 산책하며, 저멀리 서울의 밤이 한 눈에 보인다. 


이렇게 서울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DDP로 하여금 미래까지 담아내면서 참으로 아름다운 도시 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줬다.

내 고향 여수도 그 모습을 담지 못하고 있고, 현재 거주 중 인 도시 광주 또한 이렇게 표피적 시간의 켜를 유지 혹은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다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DDP의 존재감은 참으로 뚜렷하다.


그리고 낙산공원 길에서 마주한 서울의 동네풍경 또한 감칠맛난다.


예전에는 건축물을 답사하고 기록하는게 좋았지만, 요즘은 답사보다는 분위기를 관찰하는게 너무 재미있다.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게 도시, 건축, 환경적 요소라고 생각되지만 결국은 사람의 발길, 손길이 닿아 만들어진 시간과 흔적의 때가 만들어낸 분위기를 절대적으로 무시할 수 없다. 유형의 분위기보다 압도되는 것은 결국 무형의 분위기...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왜 중간에 한 번씩 들렀나?!


현대미술관의 위치적 장점이 이번 여행동선을 계획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숙소이동에 따른 배낭이 무거운 짐이 되어버려서, 찌는 듯한 8월의 폭염을 견디기에 너무 연약한 건축학도이기에... 


짐을 무료로 맡길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자, 텀블러에 시원한 물도 무료로 눈치없이 받아갈 수 있는 곳. 그리고 3일 차에도 방문하게 되는데 과천관을 이용하기 위한 무료셔틀버스 운행까지! 


여러가지 장점이 있었다. 20대 초반부터 국내외 여행을 수없이 하다보니 나름의 노하우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나보다 고수도 있겠지만, 여튼 이번 3일간의 건축배낭여행에 있어서 서울관은 큰 역할을 차지했다. 


그리고...


트윈트리 타워와 아름지기 사옥의 리뷰는 왜 없는가?!


트윈트리 타워는 내부가 회사 사옥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솔직히 들어갈 엄두도 내지 않았으며, 들어가서도 딱히 외부보다 더 큰 흥미는 못느낄 것 같아 과감히 생략했고, 아름지기 사옥 또한 마찬가지로 입구에서 부터 정중히 거절하셔서 들어가지 못하고 단 한 장의 사진만 남기고 왔다. 


여담으로 나에게 트로이카전 관람을 선물해준 유수빈양이 아름지기에서 인턴을 했었다고 한다. 이런 우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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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_ 시작


워크샵을 마치고 집에 내려가 휴식을 조금 취하고 서울건축여행을 기획했다. 기간은 2박3일로 학기중 보고싶었던 프로젝트와 전시들 등의 목록을 기록했다. 사실 올해는 경복궁 야간개방을 너무 보고싶었으나, 5년간 수강신청에서도 항상 원하는 과목을 못들었던 나는 물론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야간개장의 광클전쟁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이번 건축배낭여행[서울편] 포스팅에 중점적으로 다룰 사항은 2박3일간 나름의 합리적인 동선 안에서 볼 수 있는 건축, 문화, 전시 등에 중점을 맞췄다. 그래서 이 기간에 여행을 계획하신 분이라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건축배낭여행 x SEOUL


140730_ 01일 차





여행을 계획한 첫 날은 7월의 마지막 주의 수요일이었다. 그래서 최대한 문화의 날의 혜택을 활용하고자 했다. 


문화의 날이란 무엇인가? 


문화포털




'문화가 있는 날'


영화관을 비롯한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 전국에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어 보다 쉽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융성위원회와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년1월부터 시행한 제도이다.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된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할인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그래서 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 중인 <신선놀음>과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은 무료관람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전으로 전시 중인 <오르세미술관展>은 관람료의 50%를 할인(오후 5시 이후) 받았다. 여자친구와 함께한 여행이라 비용절감에 참 좋은 혜택이었다. 


이번 Episode. 01에 포스팅할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문지방'의 <신선놀음>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15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이다.



LG Electronics | LG-F320S'문지방'의 <신선놀음> 설치작품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15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국립현대미술관이 뉴욕현대미술관, 현대카드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서울관의 첫 건축전시라고 할 수 있다.

<젋은 건축가 프로그램: YAP>은 젊은 건축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실제 프로젝트의 기회를 주어 성장의 토대를 마련해주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이다. 1998년 뉴욕을 시작으로 2010년 칠레 산티아고의 컨스트럭토, 2011년 이탈리아 로마의 국립21세기미술관, 2013년 터키 이스탄불의 근대미술관이 차례로 국제네트워크에 참여하여 현재 같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4년 올해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참여한 것이다.


1차 후보군으로 선정 된 건축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비록 미술관 마당 프로젝트를 위해 제안 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젊은 건축가들의 창의력과 실험성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를 하였다. 


최종 후보군 및 최종선정 건축가의 전시도 함께 구성이 되어있는데 최종후보군에는 김세진, 네임리스 건축(나은중, 유소래), 이용주, AnLstudio(신민재, 안기현, 이민수), 프로젝트 팀 문지방(권경민, 박천강, 최장원)이 올랐고, 이 중 문지방이 최종건축가로 선정되었다. 전시를 통해 각 팀이 자신들의 제안을 준비하고 최종발표를 위해 사용한 도면, 스케치, 모형, 영상 등의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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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컬쳐프로그램15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문지방 <신선놀음> : REVIEW


 전시에 앞서 다른 건축단체에서 주관한 행사가 아닌 현대카드의 컬쳐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건축전시는 그만큼 전해주는 메세지가 크다. 대중에 대한 건축문화 보급을 기존의 건축이권단체가 아닌 카드회사가 진행했고, 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첫 건축전시를 했다는 점에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페이스북 팔로우로 있는 현대카드 사장인 정태영씨의 건축문화에 사랑은 평소에도 자주 느껴졌지만, 그의 첫 도전이라고 생각되는 건축전시는 신선하게 다가웠고, 항상 건축잡지에서 접했던 YAP 프로젝트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접한다 한들 직접 체험해보지 않으면 그다지 쉽게 와닿지가 않는 프로젝트이다.


그런 점에서 최종 우승작인 문지방의 <신선놀음>은 상당히 재미있는 체험형 건축프로젝트이다. 

신선을 넘어선 즐거운 이 프로젝트는 여러가지의 장치들이 조화를 이뤄 그들이 말하는 컨셉을 말한다. 컨셉이자 건축적 목표이자, 그들의 프로젝트 이름인 <신선놀음>은 그 자체가 많은 수식어를 동원하지 않더라도 직접 체험해 본다면,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간략하게 그들의 프로젝트를 설명하자면 이들은 공기풍선, 목재다리, 트렘볼린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여러 개의 공기풍선은 각자의 크기와 모양이 조금씩 다르게 설계가 되어있다. 이들이 조합을 이뤄 풍선군집을 만들어 내는데 마치 구름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조금 떨어져 종친부와 인왕산을 오버랩 시켜서 작품을 감상한다면, 더욱 흥미롭다. 그리고 목재다리는 그 구름사이를 건너는 동선이자 산책로가 된다. 다행히도 이 안은 초기안에서 없었던 종친부쪽을 잇는 해결방법으로 제안이 되어서 상당히 건축적인 해결의 완성도를 높혀주었다. 만약 초안으로 완성이 되었다면, 건축적인 해석이 조금 배제된 느낌이 들 수 있었다라고, 추측해본다. 그래서인지 문지방의 <신선놀음>은 하나의 오브제적 작품이라기 보다, 현대미술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건축작품으로 완성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흥미로운 장치는 트렘볼린인데, 쉽게 말해 어릴적 많이 타던 콩콩이다.  관람객은 풍선 사이 사이 연결된 트렘볼린에서 풍선 사이 공간에서 비춰지는 장면들을 체험한다. 그리고 작품 밖에 있는 사람들은 풍선들 사이로 보이는 뛰는 사람들을 통해 모호한 경계성을 감상하게 된다.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미스트이다. 더운날 조금이나마 관람객으로 하여금 시원하게 해주는 촉각적 전달요소이자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혀주는 장치이다. 안개와 구름 그 사이에 관람객은 구름을 걸어 보면서 서울을 느낀다. 구름 아래에서는 그늘아래서 신선놀음을 즐기고 구름 위에서는 시원한 미스트를 맞으며 신선놀음을 즐기니 무더위에 딱 알맞는 프로젝트이다. 그들의 최종안 렌더링을 보고 저 안이 과연 현실에서 어떻게 표현이 될까? 정말 많은 의문이 있었지만 직접 체험해보면서 그 의심은 미스트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그리고 작년 런던의 내셔널갤러리의 여운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찾아간 오르세미술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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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국립중앙박물관은 처음 가보았다.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중앙박물관은 상당히 압도적이었고, 그 압도된 스케일만큼이나 압도될 만한 사람들이 줄을 서서 티켓팅을 하였다. 입장까지 40분 가량 대기를 하였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실 미술품 관람하는데 제정신으로 하기 힘들었지만, 중간 중간 발길을 멈추게 하는 작품들이 있었다.  총 6가지로 분류된 전시는 인상주의와 그 이후로 부터 상징주의와 나비파까지를 다루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orsay2014.com/main/ 에서 확인




그리고 마지막 일정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개관 전부터 끊임없는 건축계의 논락 속에서 결국에는 알을 까고 나타났다. 최근 뉴스에서 '혈세 먹는 하마'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DDP는 재정자립도가 84%가량 된다는 점에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리고 재다은 내년부터는 운영비 100% 자체 해결을 할 수 있다고 전망하니 일단은 건축적인 이야기를 빼고 이야기를 한다면 나쁘지 않는 결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실제로 DDP의 모습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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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날에 방문한 DDP에서의 목적은 야경촬영이었으나, 이날 가지고 온 나의 A55가 핀문제로 인해 고장이 났음을 알고 여행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3일간 폰카로만 촬영을 해야되다니...하지만 G2 카메라는 이제껏 나에게 신뢰를 많이 줬기에 최대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진을 담고자 했다. 하지만 밤 10시가 가까운 시간에 내부 공간을 담기에는 너무 많은게 변해 있어서 굳이 담을 만한 컷이 없었다.


많은 공간들이 입점이 된 상황에서 나는 이 곳이 DDP인지 백화점의 일부부인지 구분하기 힘들었다. 물론 사진을 담을 필요성도 못느꼈다. 내부 공간은 여행 2일차때로 미루고 외부 산책로를 통해서 감상을 했다. 생각보다 훌륭했다. 이 훌륭하다라는 의미는 결국 생소함에서 다가오는 나의 감정을 말하는 것 같다. 마치 처음이라서 느껴보는 신기함 정도? 사실 외관에 대해서는 DDP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 없는게 땅이 같고 있는 흔적은 역사를 품고 있지만, 주변경관 즉 DDP를 둘러싸고 있는 풍경은 역사를 담기보다는 현재를 말해주고 있는 상황이었고, DDP는 역사적 흔적 위에 조심스럽게 착륙해 앉아있다. 


그리고 주변의 현대적 풍경을 자신의 미래적 자화상과 함께 오버랩시켜 환유의 풍경을 만들려고 했던 것 같다. 물론 최종안에 사라진 지붕층 산책로는 그 완성도를 높혀주었을 것으로 생각됬지만, 여전히 아쉽다. 제대로 DDP를 훑어본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내 주변에 있는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디자인과 건축적 해석이며, 이 곳 DDP를 대하는 시민들 혹은 방문객들의 표정을 보면 DDP가 갖고 있는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해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여행의 첫 날 일정을 마치며, 평소에 서울을 가면 좋아하는 광장시장에 들러 빈대떡과 육회를 먹으며, 하루를 정리했다.

DDP에서 부터 청계천을 건너서 도착한 광장시장. 늦은 시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간 후였지만, 오늘 하루 다녀간 곳은 결국 편안하다기 보다 어색하고 이해의 마음을 열며 누려야했다. 그만큼 발걸음은 빨라지고, 더 방황하며 정신없이 감상했다. 그래서인지 사실 첫날에 큰 인상을 남긴 곳은 없었다. 눈이 반응하기 보다 내 마음이 반응하는 공간은 아직 발견을 못했지만 2일차 3일차에는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무리는 편안한 빈대떡 집에서 했으니, 마음의 위안을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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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ACEBOOK 광주 동구

 

2015년 개관을 목표로 02월 기준 83% 공정률을 보이며, 서서히 제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현재는 공사장 주변의 아트펜스들이 철거가 되면서 상당히 많은 모습을 시민들에게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건물의 대부분이 땅밑에 숨어있어 신축된 건물은 몇 개 동만 보일 뿐이다.

2014.05.10일 현재까지 공사진행 모습을 잠시 사진을 통해서 공개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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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입구에서 바라본 부분이다. 한창 나무들과 조경들을 심고 있으며, 이 부분은 현재 공사가 완료가 되지 않아 제모습을 갖추고 있지않다. 이 부분은 언덕으로 올라가는 어린이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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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진 부분의사잇공간에는 대나무숲이 마련되어있다. 랜드스케이프 되는 건물 주변을 대나무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언젠가는 가려줄 것이다. 상당히 자연적이면서, 시간을 담는 새로운 벽의 형태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실내에서 보는 대나무숲의 풍경 또한 이색적인 풍경을 느끼게 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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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는 주로 사용되는 건축재료 중 펀칭메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패턴화가 되지 않은 그냥 펀칭메탈... 그리고 사잇공간에서는 반사가 되는 재료를 사용했다. 이는 건축가의 최초의 개념인 "빛의 숲"을 완성시키고자 하는 모습이 보인다. 지하로 들어간 실내공간의 빛의 분산을 이용해서 따로 건축물의 경관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외부로 은은한 빛을 반사시키기 위한 노력이 아닐까?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완공 후에도 은은하게 존재감을 과시한다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우규승 건축가의 사무소에서 이와 같은 실험을 많이 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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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저기 서있는 가로등이 ACC 주변을 밝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설마...설마... 반토막난 도청별관 사이로 전일빌딩이 아슬아슬하게 보인다. 외부코어에 적힌 낙서는 언제봐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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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로 나온 철제구조물과 옛건물사이에는 복도가 보인다. 아무래도 외부동선과 슬로프인데... 마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조감도상에서는 현재 시공 중인 계단식의 외부데크에서 어떠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되어있었던 것 같은데 실제로 어떻게 마감처리가 될지 의문이다.

현재로서는 상당히 심심하다.

 

 

실제 조감도 사진(출처 : 정책브리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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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광을 위한 유리박스들이 지상의 공원을 채우고 있다. 미관상 보기 좋지는 않다. 하지만 어쩌리오 지하에 있는 공간을 밝히고자 하는 친환경적인 조명이니 너그러이 이해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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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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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광장조성을 위해 기존의 도로 위에 현재 콘크리트로 다시 채워 넣었다. 아직도 갈등 중인지 모르겠으나 최근까지 지역의 단체와의 갈등으로 잔디광장으로 조성할지 화강암 박석으로 바닥재로 마감을 할지 조율 중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진정한 광장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고 보는 입장이다. 어설프게 잔디로 조성하다가는 유지비와 관리문제로 광장은 커녕 공원도 되기 힘들 수가 있다. 뉴스를 통해 보니 5.18운동을 형상화한 박석의 패턴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디자인에 앞서 이 곳이 상징하는 의의와 가치를 생각하는 결정이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ACC 완공이 임박해 오면서 주변의 건물들이 각각의 얼굴을 성형하기 시작했다. 현재 보이는 건물들의 배열은 최근에 파사드가 바뀌거나 건물전체가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는 건물들을 사진촬영후 나열한 것이다. 현재 조감도 사진의 우측을 중심으로(금남로에서 필문대로(조선대)와의 연결되는 부분) 많은 건물들이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ACC 주변에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지나가는 곳을 맞춰서 변화가 이뤄지는게 흥미롭다. 반대편은 거의 공사는 커녕 파사드 변화에도 무감각할 정도이니 말이다. 상가들은 주로 ACC 관람객으로 하여금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필사적인 집념이 보인다.(주로 빵집, 커피, 등)

 

5.18 당시의 건물은 어쩔 수 없이 개발에 의해서 많이 사라졌다. 그나마 가치가 있다는 전일빌딩도 현재 위협을 받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건축적 가치가 없다고 하는 주변 건물들의 군집들이 자아내는 정지된 시간의 기록이 ACC가 다가오면서 많이 바뀌게 될 것이다.

사실 좋고나쁨을 떠나서 3자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도시스케일에서의 ACC는 상당히 좋은 건물로 계획되었고, 현재까지도 신축건물이 있는듯 없는듯 구 전남도청의 모습을 조명하며 광주를 잘 기록하고 있다. 사실 건축의 방법이 완벽하다...

 

인문학적 물리학적 개념으로 광주 그리고 5.18, 전남도청과 분수대, 도시 축을 잘 분석한 승리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주변의 상권이 오히려 ACC를 위협하고 있다. 상가들의 이기적인 표정(파사드의 변화)들이 어쩌면 Urban scale관점에서 구축된 ACC를 건축적 폭력을 가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위 사진에 나열된 건물들의 표정과 맥락을 읽어보시라... 당연한 결과겠지만... 광주시에서 어느정도 컨트롤을 했다면, 도시경관을 바꾸지 않았을까?

 

충장로에서 밥을 먹고 ACC 주변을 한바퀴 돌며, 사진도 찍고 기록하기 위해서 코 앞에 있지만 잠시 신경을 못썼던 ACC에 대해서 현재까지의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ACC 정도의 스케일을 다룬 건축물은 바로 생각나기에는 최근에 개관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인데 두건물은 상당히 다르다. 물론 건축에는 정답은 없다. 그리고 나는 두 건축물 모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아쉽게도 두 건축물 모두 완벽하게 체험을 하지 못했지만... 아직까지는 변함없는 생각을 갖고 있다. 

 

두 건물의 공통점이자 큰 차이가 있다. DDP는 Human scale을 넘어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지만, ACC는 똑같은 스케일로 바라볼때 보이지가 않는다. 정말로 보이지 않는다...그냥 공원과 같다. (개인적으로 학교 기숙사에서 내려다 볼 때 ACC는 주변건물에 가려져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있다.) 도시에서 두 건축물은 다른 제스쳐를 갖고 시민들과 조우할 것이다. 하지만 공통적인 생각은 둘 건축물다 어색하다. 내게는... 이때가지 보지 못했던 개념의 건축물이기에 ACC, DDP 나름대로 시민들과 갈등을 빚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건축물에 기대를 걸어본다. 시민들이 건축가가 생각지도 못한 방법과 수단으로 시민들 스스로가 정의해 건축물과 어울리는 모습들을...마지막으로 안타까운 사진 한 장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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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건축적 개념을 등지고, 시에서는 랜드마크가 필요했다. 그래서 등장한 으리으리한 태양광패널이다... 정말 으리으리하다...

창피할 뿐이다. 마지막으로 ACC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관한 내용들을 SPACE 2013.05-06월호에 특집기사로 다뤘었다. 보다 더 정확하고 다른 도시와의 비교를 통해 ACC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들이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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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1일 금요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UFO는 드디어 대중에게 공개가 되었다. 5년 만에 대한민국 건축, 문화, 예술계에 많은 이슈와 갈등, 그리고 관심을 밨지만, 모든게 성공을 위한 혹은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 공유를 위한 자연스러운 희생물이 되었다.

 

아직 나는 DDP에 방문을 하지 않았기에 구체적인 이야기는 다음으로 기약을 한다.

 

사실 작년 SPACE학생기자를 하며 남겼던 리뷰에 대한 이야기가 내가 보는 DDP에 대한 시선이다. 아직도 그 견해는 변치않았다.

본 내용은 VMSPACE에 게재가 되어있다. (참고http://www.vmspace.com/2008_re/kor/sub_issue_view.asp?pIdx=48)

 

추가적으로 최근에 드는 생각은 사실 지금도 파라메트릭 디자인에 대한 건축뿐만 아니라 디자인계에서도 그에 대한 해석의 관점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이다. 그래서 다소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이해부족이 쉽게 이 건물에 대해서 잘못된 선입견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조선 후기 서양 문물이 전래되면서 우리 조상들은 기능적으로는 만족을 했을 수도 있지만 생소함으로 물건을 받아들면서도 의구심으로 가득찼을 것이다.

 

어떻게 되었든지 DDP는 자하 하디드와 이번 건축물을 총괄디자인했던 패트릭 슈마허의 테이프커팅을 통해서 그의 임무도 끝났다.

성공적으로 건축물은 완공을 했다. 그녀가 강조했던 어바니즘(Urbanism)을 동대문이라는 지역이 어떻게 잘 버무려질지는 조금 기다려보면 좋을 것 같다. 답사는 못했지만, DDP에 사람들이 몰려서 들어가는 모습들은 사뭇 나에게는 어색했다. 그만큼 DDP는 여태껏 우리가 보지못했던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물이고, 우리도시의 풍경에 여지껏 없던 디자인이기에 그럴 것이다.

 

일단 우리는 그녀가 제안한 '환유의 풍경'을 느껴보자. (사진출처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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