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의 최근 모습과 관련 글을 포스팅했다. 오늘은 ACC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는 아시아문화개발원의 마련한 전시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려고 한다. 아직 전시 오픈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관람후 후기를 따로 남기기로 하고, 간략한 정보만 발췌해 본다면 아시아 문화에 대한 개별 주제에 관한 이제까지 기록한 데이터를 '방'이라는 공간으로 규정지어서 전시할 예정이다.

 

주제별로 디지털자료와 도서 실물 자료등 자료의 양은 아시아 국가가 가지고 있는 역사와 규모를 생각해 본다면, 어마어마할 것으로 생각된다.(물론 예상이지만... 대륙의 스케일을 믿어보겠다.) 그리고 '방'과 '방'을 연결해 아시아 문화에 대한 거대한 '집'(세계)로 구성했다고 한다.(이 부분은 전시 큐레이팅에 대한 기대를 또 해보겠다.) 이렇게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를 공간과 엮어내는 과정에서 '방'과 '집'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한다는 부분은 흥미롭다.

 

전시뿐만 아니라 주목해야될 점은 2015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ACC의 거대공간에 담을 프로그램의 부재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대한 대중의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중요한 전시이다.

 

심오한 주제인 만큼 딱딱하지 않고, 흥미롭게 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며, 물론 성공과 실패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닌 앞으로 남은 과제인 ACC의 효율적인 운영과 보다더 발전된 방향 수립에 한발자국 나아가는 과정이 될 수 있는 소통의 자리일 것이다.

 

한마디로, 관람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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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ACEBOOK 광주 동구

 

2015년 개관을 목표로 02월 기준 83% 공정률을 보이며, 서서히 제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현재는 공사장 주변의 아트펜스들이 철거가 되면서 상당히 많은 모습을 시민들에게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건물의 대부분이 땅밑에 숨어있어 신축된 건물은 몇 개 동만 보일 뿐이다.

2014.05.10일 현재까지 공사진행 모습을 잠시 사진을 통해서 공개 한다면,

 

 

LG Electronics | LG-F320S

 

공사장 입구에서 바라본 부분이다. 한창 나무들과 조경들을 심고 있으며, 이 부분은 현재 공사가 완료가 되지 않아 제모습을 갖추고 있지않다. 이 부분은 언덕으로 올라가는 어린이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LG Electronics | LG-F320S

 

경사진 부분의사잇공간에는 대나무숲이 마련되어있다. 랜드스케이프 되는 건물 주변을 대나무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언젠가는 가려줄 것이다. 상당히 자연적이면서, 시간을 담는 새로운 벽의 형태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실내에서 보는 대나무숲의 풍경 또한 이색적인 풍경을 느끼게 해줄 것 같다.

 

LG Electronics | LG-F3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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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는 주로 사용되는 건축재료 중 펀칭메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패턴화가 되지 않은 그냥 펀칭메탈... 그리고 사잇공간에서는 반사가 되는 재료를 사용했다. 이는 건축가의 최초의 개념인 "빛의 숲"을 완성시키고자 하는 모습이 보인다. 지하로 들어간 실내공간의 빛의 분산을 이용해서 따로 건축물의 경관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외부로 은은한 빛을 반사시키기 위한 노력이 아닐까?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완공 후에도 은은하게 존재감을 과시한다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우규승 건축가의 사무소에서 이와 같은 실험을 많이 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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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저기 서있는 가로등이 ACC 주변을 밝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설마...설마... 반토막난 도청별관 사이로 전일빌딩이 아슬아슬하게 보인다. 외부코어에 적힌 낙서는 언제봐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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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로 나온 철제구조물과 옛건물사이에는 복도가 보인다. 아무래도 외부동선과 슬로프인데... 마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조감도상에서는 현재 시공 중인 계단식의 외부데크에서 어떠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되어있었던 것 같은데 실제로 어떻게 마감처리가 될지 의문이다.

현재로서는 상당히 심심하다.

 

 

실제 조감도 사진(출처 : 정책브리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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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광을 위한 유리박스들이 지상의 공원을 채우고 있다. 미관상 보기 좋지는 않다. 하지만 어쩌리오 지하에 있는 공간을 밝히고자 하는 친환경적인 조명이니 너그러이 이해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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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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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광장조성을 위해 기존의 도로 위에 현재 콘크리트로 다시 채워 넣었다. 아직도 갈등 중인지 모르겠으나 최근까지 지역의 단체와의 갈등으로 잔디광장으로 조성할지 화강암 박석으로 바닥재로 마감을 할지 조율 중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진정한 광장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고 보는 입장이다. 어설프게 잔디로 조성하다가는 유지비와 관리문제로 광장은 커녕 공원도 되기 힘들 수가 있다. 뉴스를 통해 보니 5.18운동을 형상화한 박석의 패턴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디자인에 앞서 이 곳이 상징하는 의의와 가치를 생각하는 결정이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ACC 완공이 임박해 오면서 주변의 건물들이 각각의 얼굴을 성형하기 시작했다. 현재 보이는 건물들의 배열은 최근에 파사드가 바뀌거나 건물전체가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는 건물들을 사진촬영후 나열한 것이다. 현재 조감도 사진의 우측을 중심으로(금남로에서 필문대로(조선대)와의 연결되는 부분) 많은 건물들이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ACC 주변에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지나가는 곳을 맞춰서 변화가 이뤄지는게 흥미롭다. 반대편은 거의 공사는 커녕 파사드 변화에도 무감각할 정도이니 말이다. 상가들은 주로 ACC 관람객으로 하여금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필사적인 집념이 보인다.(주로 빵집, 커피, 등)

 

5.18 당시의 건물은 어쩔 수 없이 개발에 의해서 많이 사라졌다. 그나마 가치가 있다는 전일빌딩도 현재 위협을 받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건축적 가치가 없다고 하는 주변 건물들의 군집들이 자아내는 정지된 시간의 기록이 ACC가 다가오면서 많이 바뀌게 될 것이다.

사실 좋고나쁨을 떠나서 3자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도시스케일에서의 ACC는 상당히 좋은 건물로 계획되었고, 현재까지도 신축건물이 있는듯 없는듯 구 전남도청의 모습을 조명하며 광주를 잘 기록하고 있다. 사실 건축의 방법이 완벽하다...

 

인문학적 물리학적 개념으로 광주 그리고 5.18, 전남도청과 분수대, 도시 축을 잘 분석한 승리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주변의 상권이 오히려 ACC를 위협하고 있다. 상가들의 이기적인 표정(파사드의 변화)들이 어쩌면 Urban scale관점에서 구축된 ACC를 건축적 폭력을 가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위 사진에 나열된 건물들의 표정과 맥락을 읽어보시라... 당연한 결과겠지만... 광주시에서 어느정도 컨트롤을 했다면, 도시경관을 바꾸지 않았을까?

 

충장로에서 밥을 먹고 ACC 주변을 한바퀴 돌며, 사진도 찍고 기록하기 위해서 코 앞에 있지만 잠시 신경을 못썼던 ACC에 대해서 현재까지의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ACC 정도의 스케일을 다룬 건축물은 바로 생각나기에는 최근에 개관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인데 두건물은 상당히 다르다. 물론 건축에는 정답은 없다. 그리고 나는 두 건축물 모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아쉽게도 두 건축물 모두 완벽하게 체험을 하지 못했지만... 아직까지는 변함없는 생각을 갖고 있다. 

 

두 건물의 공통점이자 큰 차이가 있다. DDP는 Human scale을 넘어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지만, ACC는 똑같은 스케일로 바라볼때 보이지가 않는다. 정말로 보이지 않는다...그냥 공원과 같다. (개인적으로 학교 기숙사에서 내려다 볼 때 ACC는 주변건물에 가려져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있다.) 도시에서 두 건축물은 다른 제스쳐를 갖고 시민들과 조우할 것이다. 하지만 공통적인 생각은 둘 건축물다 어색하다. 내게는... 이때가지 보지 못했던 개념의 건축물이기에 ACC, DDP 나름대로 시민들과 갈등을 빚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건축물에 기대를 걸어본다. 시민들이 건축가가 생각지도 못한 방법과 수단으로 시민들 스스로가 정의해 건축물과 어울리는 모습들을...마지막으로 안타까운 사진 한 장을 공개한다.

 

 

LG Electronics | LG-F320S

 

정말 좋은 건축적 개념을 등지고, 시에서는 랜드마크가 필요했다. 그래서 등장한 으리으리한 태양광패널이다... 정말 으리으리하다...

창피할 뿐이다. 마지막으로 ACC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관한 내용들을 SPACE 2013.05-06월호에 특집기사로 다뤘었다. 보다 더 정확하고 다른 도시와의 비교를 통해 ACC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들이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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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F THE ARCHITECTURE, BY THE CITIZEN, FOR THE REGION

 

 

SONY | SLT-A55V

 

작년 21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입니다. 무등산은 광주의 상징으로 '모든게 평등하다'라는 의미로 인구 100만인 도시를 품고

있는 곳 중 유일하게 1000m 이상인 산을 보유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광주의 양림동은 조선시대 상류층 가옥과 서양식 근대건축물이 뒤섞여 있는 동네입니다. 호남 지역 선교의 시작점이었던 이 곳은

현재 시민들로 하여금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음악회와 영화 등을 통해서 새롭게 이용되고 있는 문화가 활발하게 형성되는 동네입니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입니다.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은 6.25전쟁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정치적 비극이었으며,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 있어서 가장 큰 사건의 하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광주의 5월은 모든 시민의 기억 속에 침전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 중 하나인 광주극장입니다. 거대 자본의 숲속에 힘겹게 서 있는 노송과 같은 존재로 올해로 개관 80주년을

맞이하고, 돈이 아니라 예술과 사람에 대한 가치를 추구하는 영화를 통해 느리지만 의미 있는 문화를 광주시민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극장은 공공미술의 힘을 빌려 공간으로 관객에게 말을 거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 중이며, 실행 중에 있습니다.

관객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문화이벤트 워크샵과 지역예술가들의 미디어아트를 전시 관람할 수 있도록해 영화가 끝난 후에도

상영관에서 나가달라고 재촉하지 않는 '관객과의 신뢰'를 여전히 구축하며 언제나 같은 자리에 시간과 공간의 추억을 위태롭지만 품격있게

지켜주고 있습니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광주시민회관입니다. 70년대 이후 먹고사는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되면서 문화시설에 대한 시민적 수요가

급증한 표면적 사유가 있지만, 사실 군사정권의 지배 기반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한 대중의 정치, 사회, 문화적 동원을 뒷받침할 물리적

시설의 확보로 지어졌습니다. 이 후 도심 녹지 복원 계획에 따라 2011년 철거 위기에 몰렸지만 문화게 인사들의 발의로 시민 아이디어

공모와 현상설계를 통해 다시 한 번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민립대학인 조선대학교입니다. 대학설립 당시 멀리는 제주도에서부터, 충청도, 수도권에 이르는 7만 2000여

명의 설립회원들이 정부가 수립되기 전, 해방 직후에 십시일반으로 뜻을 모아 설립한 대학입니다. 몇 차례 증축을 거치면서 현재의

길이는 약 370m에 이르며 모두 19개의 박공지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후에 본관은 근대문화유산에 등록되었으며, 현재는

광주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광주에서의 건축 그리고 광주만의 지역성을 찾고자 함에 있어서 가장 힘이 있었던 주어는 바로 '시민' 입니다.

앞선 3곳의 사례는 최소한의 개입 혹은 필요를 통해서 아직까지 시민의 힘을 보여주는 지역적인 건축물로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방심한 시민들의 기억 속 다소 문란한 건축 실험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무관심 속 잠시 기억의 퇴색됨을

변질시키는 개발의 풍파 속 진행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사직공원 기슭에 자리 잡은 팔각정은 비록 훌륭한 건축물은 아니지만, 시민의 추억의 향수를 간직하고 있으며, 원형을 보존 혹은 부분

보존통해 해결 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위한 새 단장을 위해 보존을 위한 타협과 고민이 아닌 그나마

광주에 몇 없는 근현대 건축물들의 재고정리를 단행합니다.

 

 

 

광주는 현재 광주폴리 프로젝트1,2를 통해 구도심 활성화와 도심재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민들과 작가들과의

이해의 간격을 좁히지 못해 아직도 불안정한 오브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묵묵히 지켜봤던 광주 금남로의 전일빌딩은 역사현장으로 역사성을 간직하고 있으나, 본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차장

을 위한 희생양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원안을 철회암으로써 지금은 보존과 부분개발의 간극을 좁혀나가는 중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활용안

에 대한 지자체의 잡음이 끊임없이 들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껏 지역에서의 건축이 시민들로 하여금 아니면 시민들과 지자체 간의 불협화음으로 인한 갈등들을 재조명 함으로써 광주지역 내 부족

하지만 근현대건축물을 대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광주의 지역성은 기억의 농도에 따라 건축물의 존재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끈 지역이 시민을 위한 건축을 하는 내용입니다.

 

 

 

현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는 시민과의 합의를 통해 구 전남도청 별관 철거계획 수정을 하였습니다. 이후 시민들에게 남겨진

두가지 문제는 '민주평화광장 조성방안'과 '아트펜스 철거 후 활용'에 대한 문제입니다. 지자체 그리고 문체부의 입장은 완강한 시각입니다.

(이후 자세한 내용은 아직 해결 중이므로 생략합니다.)

 

 

 

주제인 "OF THE ARCHITECTURE, BY THE CITIZEN, FOR THE REGION"의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광주의 중요 도시축인 금남로

강력한 인권의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5월이 되면 광주시민들은 그 곳에서 습관처럼 전이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전이과정과 이제껏 시민들의 바람이자 염원인 ACC와의 불가분의 관계를 형성하며 과거의 흔적을 치유할 수 있는

시민성의 방법론으로 아직 해결되지 않는 과제를 마무리 한다면, 그간 최소한의 개입을 통해 말했던 지역성에 대해서 적지 않은

 답을 보여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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