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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24 페터 춤토르 분위기 : 건축적 환경, 주변의 사물

 

Brother Claus Field Chapel, Mechernich Germany    By  Peter Zumthor

 

건축학부생의 마지막 시간을 알리는 2014년을 맞이하기 위해 설레임을 안고 일주일의 카운팅 시작점인 날에 28번째 생일로 맞이했다.

몇 년 전부터 나의 생일에 그녀도 항상 내 옆을 지켜주고 있다. 그녀의 선물은 항상 반갑다. 왜냐하면 선물을 받고나서 만족하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책선물을 자주해주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보기에는 작아보이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책 두권을 나에게 선물했다. 나로서는 상당히 반가운 책들이었다.

 

페터 춤토르 분위기, 페터 춤토르 건축을 생각하다.

 

나는 이들 책을 조금씩 살펴보면서 상당히 아껴서 보고 있었다.

그 중 잠깐 시간을 내어서 그 중 한권인 분위기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고자 한다.

 

페터 춤토르 분위기

: 건축적 환경, 주변의 사물 REVIEW

 

목차가 있을법한 자리에 글귀 하나가 보인다. "분위기는 나의 스타일이다." J.M.W. 터너가 존 러스킨에게 보낸 편지 중 일부의 내용으로 생각된다. 춤토르는 안그래도 얇은 이 책의 내용을 더욱 함축적인 내용으로 표현한다. 그렇다. 춤토르에 있어서 분위기는 그가 갖고 있는 건축의 언어적 해석이 아닌 그의 건축철학과 맞닿아 있다.

 

그는 9개의 키워드를 갖고 사진과 함께 짧은 해석을 통해서 그가 사물 혹은 건축을 다루는 방법이나 분위기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보여준다. 이 책은 춤토르의 2003년 6월 독일문학, 음악 축제에서 했던 강연 내용을 정리한 내용이다. 그래서인지 왠지모를 현장감 또한 느껴지며 춤토르의 목소리와 강연장의 분위기를 몇 장의 사진과 함께 조금은 느껴졌다.

 

사실 책의 내용 중 그는 '건축의 질은 무언인가?'라는 자문자답으로 '나를 감동시키는 건물이다.'라고 말을 한다. 나를 감동시키는 건물이라...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는 춤토르이기에 선택이 가능한 말인 것은 분명하다. 과연 그는 자신을 감동시키는 건축을 만들기위해 그리고 그 감동을 건축주와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하였기에 저리 당당하고, 다작을 하지 않는 건축가인 그에게 2009년에는 프리츠커상까지 주었을까?

 

춤토르는 아름다운 사람이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가 인용한 플라톤의 말처럼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생각에 달려 있다."는 그 자신과 사용자 모두를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드는 건축가이다. 그 아름다운 마법을 그는 분위기라고 규정한다.

 

 


페터 춤토르 분위기

저자
페터 춤토르 지음
출판사
나무생각 | 2013-10-31 출간
카테고리
기술/공학
책소개
스위스가 낳은 위대한 건축가 페터 춤토르2009년, 스위스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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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의 양립성, 공간의 소리, 공간의 온도, 주변의 사물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공간의 분위기를 인지하게 만드는 요소에 대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그 중 이제껏 건축을 공부하면서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나의 부족함? 혹은 다른관점에 대한 제기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건축은 조형예술인 동시에 시간예술이다." 우리는 시간을 제어할 수 없거니와 스스로 정확히 규정하기 힘든 것이다. 건축 또한 마찬가지다. 건축은 인간으로 하여금 지시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고,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는 느낌, 발견의 여행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한다. 춤토르는 마치 인간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즉 나이를 먹음으로써 인생을 알아가는 모습들을 건축에 빗대어 표현해 사물에도 생명력을 부여하는 작업을 한다. 그리고 그 사물들은 스스로 자기의 모습을 찾아가는 시간의 굴레 속에서 존재하기에 그는 아직도 건축계에서 불리우는 별명인 느린건축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에 주변 지인들과 떠난 여행에서 이말을 했다. 왜 우리나라는 감성적인 건축을 보여주는 혹은 그러한 환경을 만들기위해서 보여주는 건축이 많지 않을까? 혹은 왜 부족할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답은 내가하면 되는 것이다. 자신의 감성과 환경을 항상 정리하고 메모 혹은 스케치하거나 등등 나름의 방법으로 기록하는 자세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래왔었고, 지금 그 과정에서 나는 졸업설계하는 주제의 방향을 내가 항상 관찰하고 주시했었던 방향으로 전개하려고 한다. 마치 이 작업들은 직접적으로 건축의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나는 전혀 아쉽지가 않을 것이다.

 

왜? 나는 나의 스타일을 만드는 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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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0Fany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