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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11 [사소한 런던] 영국의 파운드와 펜스 (6)

영국의 통화, 즉 돈은 파운드£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정확히는 파운드 스털링.


기호를 P가 아닌 L을 이용해 £로 쓰는 것은 상당히 의아하다. 하지만 그 기원을 거슬로 올라가보면 이해가 된다.


역사적으로 영국의 왕은 프랑스 왕의 신하였고, 당시 프랑스의 통화 단위인 리브르Livre를 사용한 흔적이 아직 남은 것이다. 



사실은 영국도 유럽의 화폐통합을 위한 준비를 했었다. 

그 준비를 위해 1990년 ERM환율조정매커니즘에 가입을 하고 독일의 통화와 일정 환율을 유지할 의무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독일이 통일이 되면서 동독의 천문학적 투자와 금리인상으로 인한 화폐의 강세로, 영국은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단기금리를 인상하며 몇번이나 버텨냈지만, 그것을 수익을 위한 기회로 이용한 전설적 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 등에 의해 파운드화 방어에 실패를 한다.

결국 영국은 ERM을 탈퇴하게 되고, 유로화 전환을 포기하게 된 것이다.

높은 실업율에도 불구하고 ERM에 끝까지 존속하고자 했지만 어쩔 수 없이 탈퇴해야만 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엔하위키 파운드 스털링조지 소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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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은,

파운드를 버리고 얼마든지 유로화를 선택 할 수도 있지만, 유로화를 사용하는 일부 국가의 경제위기로 휘청이고 있으므로 선택 할 이유가 없다.

물론 그 전에도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음에 따른 이득과 강한 자존심 때문에 통합을 하지 않았다.



영국의 동전은 파운드가 아닌 펜스Pence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사실 펜스는 복수형이고 단수일때는 페니Penny라고 쓴다. 1페니, 2펜스, 3펜스...


2008년 이후에 발행 된 영국의 동전을 모두 모으면[각주:1] 방패모양이 완성된다.


이는 영국의 국장(The Royal Arms)으로 왕실의 권위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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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영국은 새로운 동전의 디자인을 위해 관심있는 누구나 제안 할 수 있는 공모전을 열었다.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4,000여가지의 디자인을 제출했고, 당시 26살이던 그래픽 디자이너 Matthew Dent가 제출한 디자인이 당선됐다.


이 디자인은 2008년부터 영국 왕립 조폐국에서 발행을 시작했다.



© http://www.worldofcoins.eu/



국가 전체에서 사용하는 돈의 디자인을 공모전을 통해 선정하고, 그 디자인 그대로 발행을 한 과정이 사뭇 놀랍다.


동전을 다 모아서 퍼즐 맞추듯이 맞춰보면 방패가 완성된다는 사실은 어찌보면 유치하기도 하고, 참 할일 없다. 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 사소한 창의성과 국민의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그들의 문화는 절대 무시할 것이 못된다.



영국의 침침한 펍 어딘가에서 누군가 동전으로 퍼즐 놀이를 하고 있다면 그건 비웃을 일이 아니라, 영국이라는 나라에 다시한번 감탄해야 할 일이다.

  1. 사실 2파운드는 이 디자인에서 빠져있다. 이유는 모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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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chist _Teo 트랙백 0 :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