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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나오시마의 밤은 비가 그치면서 어느새 수 많은 별과 달빛들로 채워져있었다. 그리고 맞이하는 아침. 싱그러운 봄날의 색감으로 가득차 있는 나오시마의 한적한 마을은 처음 이 곳에 도착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마지막 몇 시간 동안 이 곳에서 함께 할 모든 일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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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7:05_ NAOSHIMA BATH(I♥湯)


 어제는 물에 빠진 생쥐꼴이라 작품이고 뭐고 감상할 여유 없이 바로 탕으로 향한 기억으로 오늘은 외관을 천천히 내부공간과 연관지어 둘러본다. 모자이크의 패턴과 함께 콜라주 기법 그리고 낯설게 하기 등. 상당히 이국적이면서도 그 이국이 어디인지 모르는 도발적인 작품이다. 외관의 4개의 면은 마치 여러가지로 뻗은 골목에서 한 컷 한 컷 마주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정말 궁금한 것은 이러한 재료들을 어디에서 구해왔는지가 궁금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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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7:15_ FERRY TERMINAL, NAOSHIMA


지추미술관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향한 미야노우라항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약 20분 동안 어제 비가와서 제대로 보지 못한 건축가 후지모토 소우의 작품인 Naoshima Pavilion 건축가 듀오 SANAA(니시자와 류에 + 카즈요 세지마)의 여객선 터미널을 둘러 보기로 했다. 우선 나오시마 여객선 터미널은 정사각형의 평지붕과 그것을 받치고 있는 얇은 철제봉으로 가볍게 보인다. 그리고 그 안은 거울과 투명유리 노출콘크리트로 조금 채워 넣었다. 지붕으로 들어오면 금새 양과 음의 전환을 맞이하며, 내부가 아니지만 내부로 들어온 듯 착각을 일으킨다. 그리고 그 안에서 보이는 주변의 장면들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작은 어촌마을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땅과 바다, 움직임과 멈춤, 투명성과 불투명, 가벼움과 무거움 등 모든 풍경이 대비를 이루고 있지만 비례감 있는 어울림으로 약간의 저울질도 허용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더욱 포근하다. 결국에 이 모든 장면을 만들어 낸 것은 재료에 있다고 생각한다. 저철분유리와 얇은 유리프레임, 그리고 육중한 지붕을 들고 있는 스키니한 기둥들. 풍경을 담기 위한 절제는 그다지 많은 공간을 필요하지 않는 여객선 터미널의 공간을 최소화 시키면서 풍경을 담아낸다. 멋지다. 단층의 건물을 이렇게 훌륭하게 만들어 내다니... 쉽게 지나치기에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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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7:33_ NAOSHIMA PAVILION


나오시마에서 아직 식지 않은 가장 최신 작품이다. 건축가 후지모토 소우의 '나오시마 파빌리온' 그는 이번 작품을 토대로 "미래의 건축은 기하학적 구름과 같은 장소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자신이 나아 가야 할 거대한 포부를 작은 스케일로 직접 담아볼 수 있는 기회로 삼은 작품처럼 보였다.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으로 하여금 커뮤니티 장소이자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든 작품인데... 왠지 앉을 수 있을 만한 곳처럼 보인 곳에 살짝 무게를 실어보니 살짝 불안했다. 구조체가 기둥으로 박혀있는 구조가 아니라 얹혀져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떨어질 것만 같았다. 런던에서 보여줬었던 2013서펜타인 갤러리와는 조금 차이가 나는 디테일들과 마감은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복잡한 구조체를 어떻게 만들었지? 라는 의구심과 함께 용접공에게 경의를 표할 정도이다. 이 디자인은 나오시마의 29번째 섬을 만든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불규칙한 돌과 같은 형태로 디자인을 했다고 한다. 하나의 건축물처럼 벽과 바닥 지붕을 단일화 된 모양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내부에서는 편안한 휴식을 위한 시청각적 감각을 이용해 새로운 풍경과의 조응을 기대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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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8:00_ BENESSE HOUSE ART SITE, NAOSHIMA


지추미술관을 가기 위해 베네세하우스로 왔다. 이 곳에서 무료셔틀을 이용해서 지추미술관 첫 입장을 위해 약 1시간 반 정도 이 곳을 둘러보았다. 시간관계 상 이우환미술관과 베네세뮤지엄은 이번에 생략하기로 하고, 인근에 작품들을 둘러 보기로 했다. 시원한 파도소리와 함께 이 곳에서 편안하게 숙박을 했던 사람들과 지추미술관을 가기 전 우리와 같이 대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 목적의 뚜렷한 두 무리가 어색하지만 이 곳에 생명력을 더한다. 곳곳에 뿌려진 다양한 작품과 함께 이 곳 저 곳 보물찾기 하듯 찾아 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걸어가기에 적당한 규모의 이 곳은 자유로운 동선을 지향하는 하나의 미술관과 같다. 하지만 외부에 안도 다다오의 노출콘크리트 거대한 벽과 함께 외부에 전시 중인 월터 드 마리아의 Seen/Unseen Unknown/Unknown이 문이 닫혀져 있어서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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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50_ CHICHU ART MUSEUM, NAOSHIMA


2004년 완공이 된 지추미술관. 자연에 둘러싸인 건축, 풍경을 계승하고자 하는 주제를 한층 더 부각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땅속에 묻었다. 땅속의 어둠 속에서 공간을 떠오르게 하는 것은 ''이다. 이 거대한 미술관은 오로지 빛을 의지하고 클로드 모네와 월터 드 마리아, 제임스 터렐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공간 하나 하나가 예술가와 건축가의 최상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무엇보다 배치를 통해 세토 내해의 자연경관을 매우 드라마틱하게 관람객으로 하여금 조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왠지 이 곳에서의 작품과의 만남도 설레였지만, 사계절 그리고 다양하게 변하는 빛과 하늘을 통해 담아 낼 이 곳의 모든 공간이 궁금했다. 건축 또한 하나의 거대한 작품으로 남아있기에 이 곳은 입구에서 부터 출구까지 한 군데도 놓칠 수 없는 건축물이다. 곳곳에 전이공간들은 관람객으로 지속적인 메시지를 보내온다. 나는 과연 이 곳에서 단순히 작품만 감상하는 미술관으로 여기기에는 부족하고 오히려 그 이상의 공간이라고 생각되었다.



COMMENT


과연 태풍이 오는 날씨에서의 지추미술관은 어떠한 모습으로 있었을까? 사실... 상상하고 싶지 않다. 그만큼 지추미술관은 날씨와 빛의 영향을 많이 받는 미술관이다. 비가 오면 우산을 쓰거나 혹은 비를 맞고 이동 해야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오히려 어제는 여러가지 상황들로 부터 우리를 방해를 해 가지 못하게 한 이유가 바로 오늘의 지추미술관은 과연 1365일 중 가장 아름다울 때. 라고 하늘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된다. 보이지 않는 건축을 통해 건축을 알게되고, 건축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나오시마의 아름다운 선물을 두둑하게 가슴 속에 담아내었고, 테시마 섬을 건너뛰고 이누지마 섬으로 향했다. 과연 이 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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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7:12_ Shin-Osaka St.


 HAKATA 행 신칸센 NOZOMI를 탑승하기 위해 일찍 역으로 나왔다. 맥모닝과 도시락을 사들고 기차 안에서 끼니를 채우기로 결정했고, 순조롭게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철도의 왕국인 일본에서의 아침풍경은 다소 생소했다. 한국에서도 기차보다는 버스를 선호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나에게는 아침의 역사의 풍경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찰했다. 간사이 와이드 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자유롭게 JR노선을 포함한 신칸센 몇 구간을 자유석으로 이용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점이 JR이라 하면 철도회사 중 한 개에 속한 것이며, 오사카로 들어올 때에는 잘 확인하고 이용 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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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8:00_ OKAYAMA St.


NOZOMI는 약 45분 정도 걸리는 시간으로 오카야마역에 도착을 한다. 180KM 떨어진 거리를 45분에 도착한다. 꽤 빠른 속도이면서 우리나라의 KTX보다는 훨씬 자리도 넓고 안락한 편으로 여행을 즐기는데에 좋은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퇴근시간과 출근시간에 맞물리면, 자유석을 차지하는데 있어서 힘들었다. 오카야마역에서 차야마치역으로 환승 후 우노재래선으로 우노역으로 향한다. 이 곳으로 가야지 나오시마로 향하는 배편을 이용할 수 있는 항구가 있다. 재래선으로 환승하는 데 있어서 몇 번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었으나 역무원의 도움으로 쉽게 플랫폼을 찾았다. 이때부터 인터넷의 정보보다는 길은 물어물어 가는게 확실함을 알 수 있었던 계기였으며, 앞으로 우리는 역무원에 의지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그들은 상당히 친절했으며, 통역어플로 직접 한국어로 알려주려는 배려들로 무한 감동을 받았다. 전날에는 퇴근시간을 지나서까지 우리가 제대로 기차를 탈 수 있도록 기다려주려는 역무원도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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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9:22_ UNO Pt.


아침 5:30 쯤에 기상해서 우노항에 오기까지 계획에 차질없이 왔어야 했고, 다행히도 우노항에서 나오시마(미야노우라항)으로 향하는 09:22 여객선을 탈 수 있었다. 마치 정교한 시계의 태엽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면, 오사카에서 나오시마로 가기까지 잉여시간이 생기게 되는데 그 시간이 아깝기에 최대한 교통편의 시간을 알아보는 것은 일본여행에서 필수라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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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9:42_ MIYANOURA Pt.


배로 약 20분을 가면 나오시마 섬의 관문인 미야노우라항이 보이기 시작한다. 항구에 도착하기 전부터 슬슬 이 곳에서 예술의 향기가 풍겨온다. 보일 듯 말듯 투명성을 강조한 유리와 수평형 지붕으로 만들어진 건축가 듀오 SANAA(니시자와 류에 + 카즈요 세지마)의 여객선 터미널과 함께 중간에 운석이 떨어진 것 같은 하얀 조형물은 최근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건축가 후지모토 소후가 완성한 작품이자 3년을 주기로 열리는 2016 ART SETOUCHI를 기념 한 파빌리온이다. 그리고 오른쪽에 빨간 호박은 나오시마의 상징이자 예술가 쿠사마 야오이의 작품이다. 3가지의 작품이 마치 자석의 끌어당기는 힘인 자성처럼 나를 예술의 힘으로 끌어 당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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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9:50_ LITTLE PLUM, GUEST HOUSE


미리 예약해 둔 게스트하우스 '리틀 플럼'에 짐을 맡기고 체크인은 17시 이후에 하기러 했다. 그리고 자전거도 빌렸는데 이 날 뻔히 태풍이 온다는 것을 알았지만, '나오시마 = 자전거여행' 이라는 생각을 고수하며, 빌렸다. 하지만, 이때부터 우리에게 닥칠 불길한 기운을 알면서도 부딪쳤다. 주인 할아버지께서도 당연히 취소할 것 같은 반응이었으나... 젊음이란 무엇인가? 사서 고생하더라도 돈 주고도 할 수 없는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 아닌가?.... 태풍이 불러 온 나의 패기는 판단력을 삼켜 버렸고, 이 날 이후 나는 솜사탕과 같은 멘탈을 가지고 태풍 '노을'과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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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00_ FERRY TERMINAL, NAOSHIMA 


나오시마의 관문에 위치한 건축가 듀오 SANAA(니시자와 류에 + 카즈요 세지마)의 작품으로 2006년에 완공했다. 2010년도에는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안도 다다오 이후 일본건축 3세대가 세계로 얼굴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에도 2013, 2014 이토 도요, 반 시게루가 연이은 수상하게 된다. 지금까지 보고싶어도 SANAA의 작품을 접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현대건축에서 부터 전통건축의 리노베이션, 의자까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다음에는 꼭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를 방문해야겠다. 이 날은 사실 날씨도 흐리고 자전거 대여와 동시에 나오시마섬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서 제대로 살펴 볼 시간도 없이 떠나야 했으나, 다음날 이곳에서 배를 타야했기에 다음 일정에 보다 더 면밀한 관찰을 하기로 하고 점심을 먹으러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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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00_ YAMAMOTO UDON, RESTAURANT


이번 여행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 유부우동 이다.

소박한 우동 한 그릇에 담긴 정성에 첫 번째로 반하고, 맛에 반하며, 우동을 먹는 소리를 가득 메웠던 조용한 공간에서 매료되는 신기한 음식점이다. 사전에 알아두었던 가게라 몇 번 길을 헤매다가 힘들게 자건거를 이끌고 찾았던 우동가게.

 

나오시마에서 우동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생각된다. 너무 구석에 숨겨져 있는 보물 같은 곳이라 많은 기대를 하고 갔다. 마치 시골마을의 동네 어르신만 이용하는 식당처럼 서로 조용한 눈인사 후 주문하고 조용히 우동면발을 흡입하는 소리만 들리는 이 곳. 관광객임을 느끼신 주인아주머니께서 영어로 된 메뉴판을 들고 나오신다. 주문 후 바로 면을 만드는 이 곳은 육수의 맛보다 면발이 압권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휴게소 우동과는 차원이 다른 곳. 직접 면을 반죽하고 삶아 낸 뒤 차가운 물에 여러번 헹궈 낸 뒤 육수를 얹어서 나오는데 시골의 우동 장인이 내 놓은 엄청난 깊이감이 있었으며, 아직도 여운을 남기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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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2:00_ HONMURA LOUNGE & ARCHIVE, ART HOUSE PROJECT TICKET OFFICE


자전거를 타고 나오시마 이에프로젝트를 위해 처음으로 간 곳은 혼무라 라운지. 이 곳은 나오시마에 참여한 아티스트와 건축가에 관한 자료를 공개하는 곳인데, 이에프로젝트의 티켓이나 관련 상품도 판매하고, 여행자로 하여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이다. 건축가 니시자와 류에가 설계한 이 곳은 기존의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 같다. 여러가지의 부재들이 절단되어 있는 면을 과감하게 보여주면서 이 곳에서 일어났었던 이에프로젝트를 담기 위한 공간들의 대부분이 재활용에 의해서 재탄생 되었음을 보여주는 재료적인 레토릭을 반영했다.






나오시마 여행지도


나오시마 이에프로젝트를 둘러보고 츠즈지소에서 베네세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기로 계획했지만... 태풍과 함께 흐려진 판단력과 함께 계속해서 길을 잘못가는 머릿 속 나침반의 오류로 우리는 결국... 지중미술관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를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미친 듯이 페달을 밟고 따라 갔지만, 신은 우리편이 아니였고... 다음 기회를 노려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여튼 생각보다 지도에 비해 섬의 규모는 작았고, 스케일 감이 사라진 내게 많은 시련을 주었다. 여튼 나오시마 지도를 보고 루트를 잘 짜야한다. 우리는 계획은 정말 환상적으로 짰지만, 음식점이 문을 닫았다거나 길을 잘못 찾아갔을 경우 오는 정신적인 혼란이 모든 걸 망쳐 놓았다. 태풍이 나의 뇌 속 까지 파고들었다.


TIP - 미야노우라항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현재 보이는 지도 상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혼무라항 쪽으로 횡단으로 왕복하는 것이 좋다.만약 지중미술관으로 바로 가는 방향으로 자전거를 탄다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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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2:50_ GOKAISHO(碁会所), ART HOUSE PROJECT 03


고카이쇼는 원래 공터였기 때문에 주변의 건물 외관을 고려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맞은편은 촌장의 집이었는데, 이곳에 살았던 은자가 마을 사람들과 바둑을 두곤 했다고 하여 건물의 이름을 "기원"이란 뜻의 고카이쇼로 정했다고 한다. 이 집은 목조 작가 스다 요시히로가 맡았다. 고카이쇼의 뜰에는 작은 동백나무가 심어져 있다. 정원 반대에 위치한 두개의 다다미 4장 반짜리 공간을 2개로 만들어 대칭시키는 작품이다. 한 곳에는 동백꽃 조각을 뿌려놓았다. 서로 대칭을 이루는 공간 안에 차별을 둔 동백꽃 조각 만이 동백나무를 향하는 열린 창으로 부터 관람객으로 하여금 예술의 기운을 뿜어낸다. 하지만 너무 협소한 내부와 더불어 비가 오니 관람하는데 다소 불편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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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3:07_ HAISHA(はいしゃ), ART HOUSE PROJECT 02


하이샤는 "치과의원"이었다가 버려진 집을 오오타케 신로가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오오타케 신로는 마치 집을 콜라주 방식으로 가득 채워 넣었다. 벽을 칠하고 주워온 오브제를 조합한 추상화 같은 것 옆으로 일본식 통풍공간을 남겨두었다. 오오타케는 여행 작가다. 사람이나 물건과의 만남 속에서 스스로를 촉발시켜 작품을 만들어가는 타입이다. 정주형인 집을 내부에는 선박을 유추할 수 있는 재료들을 이곳 저곳에 배치 시켰다. 그래서 마치 집 내부에서 항해하는 느낌을 주며, 마지막 2층에 도착하면, 우리는 마치 배를 타고 뉴욕에 온 착각을 불러 이르킨다. 1층에서의 어두움과 함께 낡은 통풍 공간을 통해 나오시마에서의 작가의 영감을 환기 시킬 수 있는 매개공간으로 작품을 즐기기 위해서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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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3:30_ MINAMIDERA(南寺), ART HOUSE PROJECT 06


이에프로젝트의 대부분 작품은 방치되어 있는 가옥을 개조해 현대미술작품으로 만들었다. 미나미테라의 경우는 신축건물로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를 예술가 제임스 터렐이 작품을 설치한 작업이다. 안도는 최초에 카도야를 보고 매우 높게 평가했으며, 터렐 역시 마을 안이라 좋다며 일상생활과 예술이 직접 관련된다는 것이 무척 재미있다고 했다. 하지만, 터렐의 작품이 워낙 스케일이 크기 때문에 안도는 카도야가 아닌 신축을 결정하고 공터를 찾았다. 


안도는 단순히 비어 있는 공간는 매력을 느끼지 못했으며, 섬의 역사가 담긴 장소가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해 원래 절이 있었던 곳을 알게 되었고, 본당이 있던 곳에 미나미테라를 짓기로 결정했다. 안도는 미나미테라의 외부마감재로 야키스기 판을 사용했다.  나오시마 목조 건축에는 일반적으로 야키스기 판이 사용되었는데, 안도 역시 주변의 경관을 고려해 신축건물이 돋보이기 보다는 담담하게 마을에 녹아들기 위한 설계를 했다. 


안도의 작품 중에서 보기 드문 지역성이 살아 있는 목조 건축물이다. 뿐 만 아니라 내부에는 터렐의 <달의 뒤편 : Backside of the moon>은  암순응을 이용한 작품이다. 이번 이에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작품 중 하나인데... 외부 목재로 마감이 되어 있어도 작은 틈이 있을 텐데 실내는 조금이라도 틈이 없어서 암실과 같은 공간이 있다. 대략 목재 안쪽 표면은 노출콘크리트로 벽체를 세워 놓은 것으로 예상된다. 그 벽체에 의존하며, 관람자들은 눈이 아닌 촉감을 동원하여 내부로 흡수된다. 칠흙과 같은 어두움 속 잠시동안의 침묵을 유지하면, 일렁이는 빛을 발견하게 되는데... 직접가서 체험해 본다면 상당히 흥미로운 전시일 것이다. 터렐은 처음에는 실내가 조금은 보이도록 구상했지만, 본래 하고 싶었던 것은 완전한 어둠에서의 시작이었다.


그는 인간뿐 만 아니라 일본인들의 습성까지 간파하며 참을성이 많은 그들로 하여금 괜찮을 것으로 판단해 처음으로 이상적 전시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안도 다다오와 제임스 터렐의 멋진 협업작업은 지추미술관에서 또 한 번 선보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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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4:20_ ANDO MUSEUM


미나미테라에서 멀지 않는 곳에 안도박물관이 있다. 이 곳에서는 말 그대로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를 이해할 수 있는 박물관인데, 우리나라에도 '건축가 김중업'의 박물관이 있다. 한국과 일본의 건축가 박물관을 비교하면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규모 상으로는 비슷했다. 아니 비슷하다기 보다는 김중업 박물관은 소장품들을 아낌없이 전시가 되어 있는 반면에, 안도박물관의 대부분 이 곳 나오시마에 지어진 자신의 작품과 함께 초기 작품들의 모형들이 실제 재료를 통해 구현이 되어 있으며, 이 작은 공간에 조금 이나마 자신의 건축술을 보여주는 여러가지 공간구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자신의 박물관을 위해 지어진 공간(안도박물관) 혹은 자신이 설계한 건축물에 우연히 들어온 공간(김중업박물관)은 서로 다른 성향으로 구축된 공간이지만,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건축가 본인의 실제 건축표현방식을 도면과 모형, 사진 등으로 함께 보면서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혹시 김중업박물관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


2014/12/03 - [0Fany/Architecture] - [서울건축배낭여행] Episode.03 - 완결편


개인적으로는 역시나 안도 다다오의 박물관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매끄로운 노출콘크리트와 휴먼스케일을 완벽하게 이용한 개구부와 개구부간의 상관관계와 중력과 빛을 이용하는 그 만의 방식으로 해석된 공간은 작지만, 풍부했다. 신축건물이 아니라 기존의 가옥을 재활용해서 설계되었다니 더욱 감동이 크게 온다. 물론 그의 대표작을 제대로 만나본 적 없었던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단순히 노출콘크리트를 잘 사용하는 건축가라고, 현재에는 조금 물리는 건축가라고 선입견을 갖고 이었던 나에게 처음으로 어퍼컷을 날렸던 공간이었다. 다음날 지추미술관에서 카운터펀치를 날리는데 그는 역시 복서였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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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4:55_ GO'O SHRINE(護王神社), ART HOUSE PROJECT 05


고오진자는 섬에서 씨족신을 소중히 모셔온 신사이다. 다 쓰러져가던 이곳을 어떻게든 보기 좋게 하고 싶다는 현지 주민들의 요청으로 이에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건하게 되었다. 하지만 기존의 민가를 재활용하는 것과 다르게 공동체가 가지는 정신적 역사에 접하게 되는 이 곳은 약간 까다로운 과정을 지나왔다. 예술가 스기모토 히로시의 작업으로 이 곳을 전통 종교 미술의 조형적 해석과 함께 건축적인 이해의 접점을 통해 의미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사실 이 곳에 도착했을 때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이라 작품을 제대로 관람하기 힘들었다. 진흙탕에서 무엇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그래서 금세 보고 다시 내려가려는데 관리자가 손전등을 주면서 반대쪽으로 내려가란다. 우리는 올라올 때 나무가 쓰러져 있어서 다른 길로 가라고 안내해주는 것으로 착각했다. 걸어가면서 왜 손전등을 주지? 하면서 내려가니 어깨폭도 안되는 상당히 좁은 굴이 나왔다. 마치 비밀통로와 같은 곳으로 비스듬히 들어가 걸어갔다. 


어두움과 함께 심리적으로 점점 불안해질 때즈음 유리로 된 계단이 나오며 지하를 밝히고 있었다. 그리고 뒤돌아서 나오는 통로를 통해 새토 내해가 훤히 보이는데 이 순간을 기록하고 싶었다. 위에 사진은 극명한 빛의 대조로 마치 엄숙해보이지만, 저 뒤로 보이는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단순히 동선을 갔다가 오는 방식으로 이와 같은 감동을 줄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예술가의 상상력으로 구현된 고오진자 아래의 석실은 예전부터 고분이 발견된 예가 많아 참고했다고 한다. 신사 그 자체가 지니고 있는 정신적인 측면과 함께 지역의 현상에 대해서 특유의 방식으로 엮어나가는 고오진자는 악천후 속에서 보물을 찾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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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5:15_ HONMURA LOUNGE & ARCHIVE, ART HOUSE PROJECT TICKET OFFICE


라운지로 다시 돌아왔다. 이에프로젝트 카도야와 긴자, 이시바시가 더 남았지만, 카도야는 사진도 없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든 상황이라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긴자는 운영하지 않았으며, 이시바시는 지도상으로 꽤 거리가 있어보일 뿐 만아니라 지추미술관으로 가는 동선과 반대여서 가지 않은 것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굳이 아픈기억 꺼내서 기록하고 싶지 않아서 포스팅하지 않으려고 한다. 정말 오랜만에 지붕 밑에서 휴식을 취하는 순간이라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우리가 입었던 우비는 사이즈도 안맞고, 단추도 불량이어서 그냥 쓰레기 봉투 뒤집어 쓴 사람처럼 보인다. 하...사진을 보니 슬프네...



RICOH | GR DIGITAL 3


PM 17:00_ NAOSHIMA BATH(I♥湯)


점점 사진(?)의 화질이 구리거나 없는 상황이다. 그날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서 기억에 더 오래가지 싶다. 지추미술관으로 향하는 마지막 셔틀버스를 놓치고 나서 천천히 숙소로 귀가했다. 체크인을 하고 서둘러 나오시마 목욕탕인 "I(아이러브유)"로 향했다. 나오시마의 대중목욕탕인 아이러브유는 예술가 오오타케 신로에 의해서 만들어 졌다. 이 곳의 외관과 내부는 에로틱하고 그로테스크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 영향 모두가 작가의 어릴 적 목욕탕의 기억이라고 하니 재미있다. 그는 목욕탕말고도 하이샤를 작업했는데 두 작품의 공통점이라 하면 콜라주 기법으로 건축을 하나의 캔버스처럼 사용한다라는 점인데 목욕탕 역시 강력한 자성을 가지고 작가가 의도한 생각들을 무한대로 끌어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무질서하지 않고, 하나의 흐름이 존재하는 것처럼 그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동네목욕탕을 이용하는 할아버지와 손자, 여행객, 혹은 한 번도 목욕탕을 이용해보지 못한 외국인으로 하여금 판타지 욕망을 담아내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남탕과 여탕을 구분하는 코끼리 조각상(사다코)는 순수한 눈으로 남녀의 탈의를 지켜본다. 뭐 이런 공간이 있나 싶지만, 탈의실에서 부터 타일과 수도꼭지까지 세심한 구성들로 알찬 이 목욕탕에서 잠시 반신욕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는데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PM 19:50_ LITTLE PLUM, PUB


오늘 하루를 리뷰하며 펍에서 저녁 밥과 함께 맥주 한 잔으로 마무리했다. 밥은 생각보다 맛있었으나, 미리 사전조사했던 혼무라 인근에서의 저녁만찬을 즐기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이 곳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며 여자친구와 간만에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최근에 이런 생각을 해봤다 왜 우리는 대화가 많지 않을까? 서로 함께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소재가 없을까? 나는 이에 대해서 내 탓보다는 친구 탓을 했는데 이제야 알게 된 점은 이제껏 함께 대화할 수 있을 만한 함께한 시간의 부재가 우리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또한 이 친구가 여행을 상당히 좋아하고 즐기는 모습을 처음으로 알게 되어서 새로운 발견을 한 나로서 앞으로의 여행이 기대가 되는 하루였다. 나오시마의 밤은 비가 그치면서 어느새 수 많은 별과 달빛들로 채워져있었다. 그렇다 내일은 말도 안되게 날씨가 좋아서 나오시마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지? 이렇게 나오시마에서의 하루가 지나갔다.

 

 


COMMENT:


나오시마의 이에프로젝트와 지추미술관 등 여러 곳은 사진촬영에 있어서 많은 제한이 있다. 물론 작품을 감상하는 데 방해받지 않기 위해서인데, 이렇게 까지 엄격하게 제한을 두는 것은 사실 먼 곳에서 찾아 온 관객객들로 하여금 비싼 관람료를 내고 얻는 부분이 상당 부분 갈증이 난다. 물론 훌륭한 작품들이 나오시마에서 예술이 방출되는 기운을 받을 수 있지만, 미술관이나 전시관이라 함은 대중들에게 작품을 박제를 통한 공개도 있지만, 관람객으로 하여금 기분 좋은 기억과 영감을 주는 훌륭한 장소이면서 오아시스와 같은 곳이니 엄격한 촬영제한이 필요한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는 적절한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예술에 대해서 너무 감추려고만 하는 나오시마의 단면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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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노을'이 세토 내해를 지나가는 자정 무렵 나오시마의 게스트하우스 'Little Plum'에서 지추미술관을 보기 위해 여행 일정을 수정했던 아픈기억.



Prologue.

 

오사카성을 풍경 삼아 벗꽃을 즐기는 낭만적인 여행을 꿈꾸었다. 하지만, 가난한 백수건달에게는 성수기 항공권은 얻기 힘들었으며 여러가지 일정과 상황을 보고 판단해 여행기간을 잡았다. 무려 2개월전에 구매한 항공권. 피치 못해서 탄다는 일본의 저가항공 '피치항공' 김해-오사카를 왕복권으로 일단 구매하고 천천히 일정을 잡아보기러 했다. 이번에는 특별히 여자친구와 동반하게 됬는데 이 친구는 외국여행도 처음이고 비행기도 처음 탄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일본에 도착하는 순간 그녀의 능력은 어마어마하게 발휘되었다.

 

45일간의 일정이지만, 말이 45일이지 여행시간으로 따지만 약 4일도 안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만큼 위기의 순간도 자주 다가왔고, 그 상황을 즐기다보니, 계획대로 못가는 곳도 많았다. 하지만, 2006년 부터 시작된 나의 배낭여행 중 가장 기억이 남는 여행이라고 생각된다. 몇 장의 사진과 함께 앞으로의 에피소드를 에세이 형식으로 기록하려고 한다.

 

이번 글에서는 간략한 이번 여행일정과 계획, 그리고 계획이 아닌 실제로 다녀온 곳에 대해서 피드백을 해봐야겠다









여행 이동경로

 

이동경로에 관해서는 각자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번 여행컨셉은 '도시, 건축, 예술'을 바탕으로 했기에 짧지만, 조금이나마 단 시간에 도시를 이해하기 위한 경로를 계획했지만, 물론 45일 동안 무엇을 이해하겠냐만은 다음에 재방문을 위해 사전학습 정도로 생각하고 여행을 다녔다. 그래서 짧은 여정기간 치고 피곤한 일정을 계획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그만큼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고, 추억도 많았다.

 

항공권(피치항공)에서 부터 간사이 와이드패스를 통해 일본에서 가장 빠르다는 신칸센의 노조미부터 재래선 이용, 페리, 마을버스, 자전거, 그리고 가장 많은 시간 사용된 우리의 다리는 이번 여행에 있어서 히어로였다. 여행 이동경로는 위 사진에 함께 기재해놓았다. 이동시간에 대해서는 몇 개는 정확하지 않는 시간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야한다.

 

일본 여행에 있어서 기차시간, 버스시간들 모두 완벽하게 체크하고 다닌다면, 그 만큼 대기시간을 줄이고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런 부분에서 몇 번의 착오가 있었지만, 그 또한 여행의 매력이지 않는가? 그래서 일본의 기차시간을 조회해볼 수 있는 http://www.hyperdia.com/ 를 추천한다. 우리는 호덴항에서 사이다이지역을 가는 도중 중국인 관광객의 도움으로 알게되었다.

 

마지막으로 최초에 계획했던 계획에서 어긋난 부분은 '테시마'를 못간 것이다. 물론 갈 수도 있었지만, 전날 태풍과 길을 잃어버리는 실수 등으로 가지 못했던 '지추미술관'을 가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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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통해 만나보고 싶었던 건축가들(안도 다다오, 카즈요 세지마, 후지모토 소우 등)의 작품과 예술가들의 작품들은 여행의 깊이감을 더해주었다. 태풍의 영향도 오히려 도시의 태풍이 아니라 한적한 섬에서 만나서 새로운 기억을 얻어가게 되었으며 뿐 만 아니라 태풍이 있었기에 나오시마의 어둠을 밝히는 별들을 볼 수 있었고, 다음날 화창한 날씨를 통해 나오시마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다.

 

이 작은 섬에서의 매력은 예술도 있지만, 한 번 마주친 사람은 여러번 보게 되는 마치 작은 섬들이 하나의 박물관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이 넘치는 예술섬이기에 혼자 여행을 온다면, 다른 여행자들과 친해져 보는 기회를 갖는 것은 어떨까?

 

앞으로의 포스팅은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정보전달의 성향보다는 사진과 함께 그 날의 여정을 회상하는 에세이를 통해 담아낼 예정이다




15.05.11 - 15  Island of Art ,  Naosh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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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0Fany 트랙백 0 : 댓글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