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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09 150409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투어 건축가 우규승 '빛을 향한 동행'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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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투어 건축가 우규승 '빛을 향한 동행_밤'



 

 지난 3일 저녁 건축가 우규승이 광주시민 앞에 섰다. 예전 다큐멘터리에서 우규승씨를 본 이후로 몇 년이 지난 지금 실물로 뵈니 훨씬 더 나이가 들어보이셨지만, 75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그가 바라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의 시선 곳곳에 순수한 청년의 눈길로 주시하였다. 그가 생각하는 꿈은 과연 이뤄낸 것일까? 아니면 아직도 레이스를 진행 중일까? 건축가의 나이 75세이면, 지금의 계절처럼 한 창 꽃을 피우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국내 혹은 세계적인 건축거장이라는 표현 보다는 보스턴 건축장인이 어울릴 만큼 그는 보스턴에서 그 만의 건축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그 입지가 2005년 광주에 까지 미치게 되어서 엄청난 규모의 건축물을 설계하게 된다. 개관을 얼마남기지 않고 이제 많은 투어참가자와 함께 '빛을 향한 동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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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는 전체적으로 공간이 큼직큼직하게 설계가 되었다. 저기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스케일을 짐작하면 좋을 것이다. 저 뒤에 푸르른 유리로 감싸진 공간이 원형광정. 빛을 받아내기 위한 광정의 하나로 '빛의 숲' 컨셉을 위한 하나의 디자인적 요소이다. '빛의 우물'로도 불리는 광정은 현재 공공미술을 통해 활용방안을 모색중이다. 작품도 좋고 사실 매화나무 한 그루만 있어도 충분해 보일 정도로 작지만 편안한 풍경을 공간 속에 삽입하는 시도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외부나 내부에서 '빛의 우물'을 표현하기 위함인지 코팅유리를 사용했다. 물론 기능적 혹은 건축가의 심미적 의도일 수 있으나, 저철분유리를 통해 투명성을 강조하고, 매화나무를 통해 계절을 담아내는 역할을 했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떠한 공공미술이 들어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외로운 섬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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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문화정보원 같은 경우 천장마감과 조명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조명을 단순히 공간을 밝히기 위한 용도뿐 만 아니라 천장으로도 반사시켜, 천장재마감을 위한 치장이 아닌 조명으로써 천장을 감싸고 있다.  또한 천장을 단순히 플랫하게 연출하기 보다는 골재데크플레이트형태를 거푸집을 사용했는지 골재 사이 사이로 빛이 스며들어 바닥마감(목재)의 따뜻한 느낌과 다르게 차가우면서 하이테크건축물에서 느낄 수 있을 만한 마감과 이미지를 구현했따. 또한 건축물의 배관을 숨기기 위해서 사용된 타공판도 눈에 거슬리지도 않고 은은한 디자인의 완성을 위해 신경쓴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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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및 객석에 따라 가변이 가능한 예술극장이다. 아직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큰 공간감 만큼이나 기대가 되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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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우규승이 아시아문화전당에 보여주는 디자인 특징은 참으로 손 크게 설계를 하다는 점이다. 모든 선들이 시원시원하다. 그 시원함 속에 심심함이 표출 될 수 있으나, 적당한 기교를 통해 심심함 조차 느껴지지가 않다. 상당히 절제한 설계가 오히려 편안하게 다가온다. 위의 사진에 묵직한 고가도로는 5.18민주광장과 동명동을 잇는 다리이다. 이 다리는 도시의 축을 연결시키는 상징적인 다리이나 물론 아쉬운 부분은 있다. 그럼에도 이 다리를 통해 시민들은 자유롭게 어디서든 광장으로 유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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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내부에도 거대한 광장이 있다. 바로 이 곳인데, 약간의 경사를 통해 전당 깊숙히 동선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안타깝게도 기울기 경사가 향하는 축선이 약간 애매하다. 어쩔 수 없는 방향성이지만, 파리에 있는 퐁피두센터처럼 건축물을 바라보며 약간의 경사가 주는 광장의 불특정한 행위들을 기대할 수 없어서 아쉬울 뿐이다. 심지어 구 도청건물 뒤 구조 혹은 다른 이유로 설치된 그리드형 구조체는 상당히 어색하지만, 앞으로 개관 후 역할이 궁금해지는 복선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심지어 내눈에는 풍피두의 노출배관처럼 투박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아름다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증거같기도 하다. 


건축가 우규승도 이 곳에 몇 가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각화를 해봤는데 가장 좋은 이미지는 이 곳에 항상 행사가 열려서 저 곳에 그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과 같은 여러가지 재료들이 붙어서 정보전달을 해주는 역동적인 그림을 상상했다고 한다. 머리 속으로 상상하더라도, 즐거운 이미지다. 빛 공해가 되지 않는 이상 빛을 통해 여러가지 시도를 할 수 있는 장소이니 그의 기대에 잘 부응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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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문화원에 관해서는 지난 대한민국건축문화제 때 방문을 했었고, 그 이후 재방문이지만 지난번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소 느낌의 차이겠지만, 전시품이 없는 상태에서 이 곳은 백색의 공간으로 가득찼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색과 다양한 구성으로 채워나갈지는 기대해봐야하는 바이다. 


2014/12/05 - [0Fany/Memory palace] - 141111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에서


궁금하다면, 위에 링크로 들어가서 한 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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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투어 건축가 우규승 '빛을 향한 동행_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REVIEW


 10년여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많은 이슈를 안고 결국에는 ACC는 올해 정식개관을 앞두고 있다. 소문으로는 모든 공간이 정식개관하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어찌됫건 시민들에게 이 곳은 지금도 적지않는 역할을 하며 우리 도시와 함께 호흡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도시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 움직임은 보이지 않으나, 그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그 과정 중 하나로 보이는 건축가와 동행하며 건물 곳곳을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물론이지, 아쉬운 점도 많이 남는다. 건축가가 구석구석 자신이 설계한 공간 혹은 이 곳은 왜 이렇게 했고 재미난 이유들이나 아이디어를 듣고 싶었으나, 욕심이 컸다. 관람동선도 생각보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진행되었다. 많은 인원들이 움직여야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라 생각되지만, 어마어마한 액수가 들어간 사업임과 동시에 국내에는 최대규모의 문화공간을 설계한 건축가로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했으나, 시민들의 큰 욕구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더욱 아쉬운 것은 몇 안되는 설명조차도, 디테일 하다기보다는 단문형식으로 짧게 끝내는데 이 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건축가의 잘못이라 생각된다. 지역의 거점사업을 넘어 국가적 사업에 참여한 건축가로서 대중들 앞에 공식적으로 나서는 첫 기회이지만, 그 기회조차 살리지 못했으며, 10년의 기간 동안 몇 번 정도 건축가는 지역 건축대학에서 특강을 하는 배려는 없었다. 몇 번의 언론을 통해 광주를 자주 드나 들며, 직접 감리업무를 한 것으로 아는데 그 시간동안 단 한번도 시민들에게 다가가지 않은 점은 단순히 건축은 할 줄 알았으나 민주도시 광주에는 어울리지 않는 제스쳐라고 생각된다.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전반적으로 ACC를 모두 이해할 수 없었지만, 사실 신축되는 공간보다 가장 기대가 되는 부분은 (구)도청본관, 도청회의실, 경찰청민원실, 경찰청본관, 상무관, 도청별관에 생기는 민주평화교류원이다. 아직 많은 보수와 구조적 해결이 필요할 정도로 한창 진행 중이나, 역사적인 건축물 사실 건축적 가치보다도 높은 역사적 가치를 안고 있는 이 곳을 얼마나 유연하게 설계가 될지 궁금하다. 우규승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마치겠다.


아래는 VMSPACE 기사 내용이다. 


[우규승과 함께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축 투어]  http://www.vmspace.com/2008_re/kor/sub_news_view.asp?idx=6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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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0Fany 트랙백 0 : 댓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