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자님과 연락을 한 후 급하게 베니스로 가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항공권, 교통편, 숙박 등을 알아봤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유럽여행 중인 수빈이가 런던을 떠나기 전 오늘 만나기로 했다!!


수빈이를 런던에서 만나다니!!!


12시쯤 만났는데, 둘다 배가 고팠고 비도 피할 겸 펍에 들어갔다.


이젠 피쉬앤칩스가 진짜 별거 없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맥주랑 먹기엔 괜찮은 음식이라 생각한다.


수빈이가 아직 먹어보지 못했다길래 하나를 시키고, 그리니치에서 괜찮았던 기억이 있는 고기파이도 하나 골랐다.


이번엔 치킨으로 먹었는데, 처음엔 담백하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먹다보니까 좀 짰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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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리젠트파크로 향했다.


원래 계획은 리젠트파크를 보고 프림로즈힐에 올라 런던 시내를 내려다보려고 했으나..


하루종일 비가 와서, 어째야하나 고민을 하다가ㅜ 다른 곳이 떠오르지 않아서 일단 리젠트파크로 갔다.


다행히 비는 좀 약해졌다.





리젠트파크를 가기전에, 누군가 말해주지 않는다면 절대 알 수 없는, 드라마 셜록의 촬영지에 들렀다. 


흠즈와 왓슨이 사는 곳은 베이커스트릿 221b다. 하지만 드라마 촬영은 베이커스트릿이 아니라 유스턴역에 좀더 가까운 쪽에서 촬영 했다.


역시나 정말 별거 없


실제 베이커스트릿 221b는 현재 셜록 홈즈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고,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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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촬영지, 오른쪽이 실제 베이커스트릿 221b.





리젠트파크는 나도 한번 가본게 전부였다. 처음보는 곳도 많았는데.. 하아... 역시 최고다..!


비도 오고 수빈이가 뮤지컬을 보러갈 시간도 많이 남지 않아서, 프림로즈힐은 가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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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이가 헬싱키대학 도서관에 너무 큰 감명을 받아서, 도서관 건축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몇주전에 가보았던 British Library에 데려갔다. 가운데에 King's Library와 홀이 인상적인 도서관이다.


감탄꾼 유수빈 답게 감탄을 많이 해서 괜히 내가 흐뭇했다ㅋㅋㅋ




King's Library 옆에서 커피를 한잔씩 마셨다. 내가 왠지 모르게 피곤해서 카페인이 필요했다ㅜㅜ


땡길때 먹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런던에서 먹은 커피 중에 내 취향에 가장 가까운 커피였다! 다음에 또 먹어봐야지.


날씨가 좋지 않았고 내가 미리 계획을 잘 짜두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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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이가 뮤지컬을 볼 시간에 다시 코벤트가든으로 데려다주고 나는 Monmouth Coffee를 찾아갔다.


런던에서 커피가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다!! 영국은 낙농업이 발달해서 그런지, 커피보다 우유의 맛이 더 강하다.


커피의 향이나 맛이 내 취향과 맞는 곳이 잘 없다. Monmouth에서 노트북으로 베니스 항공편과 교통편 등을 알아보려고 했는데


30분뒤에 문을 닫는다길래, 다음을 기약하고 서점Foyles에 있는 카페로 갔다. OH형이 추천해준 곳인데, 아늑하고 커피맛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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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매니저님이 가게에 오실 시간에 가게로 갔다.


지난주에 월급이 정산되어서 은행 수표가 나왔지만, 나는 은행 계좌가 없어서 현금화 시키는 것이 불가능했다.


매니저님이 직접 은행에서 돈을 찾아서 주기로 하셨고 오늘 드디어 받았다!!! 한달을 채 일하지 못해서 이번달 월급은 552.13파운드!!







·짧은 런던 일정에서 나를 위해 시간을 내어 준 수빈이이게 고맙다.


·작은 것에 행복해 할 줄 알고, 감탄 신봉자 수빈이의 긍정 에너지가 고맙다.


·리젠트 파크는 다시봐도 정말 환상적이다!! 이런 멋진 공원을 즐길 수 있게 해준 리젠트 왕자(조지4세)와 런던에게 고맙다.


·수빈이에게 작은 심부름을 부탁했는데, 기꺼이 해 주어서 참참참 고맙다!


·매니저님이 은행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서 월급을 주셨다. 고맙습니다!







하루에 고마운 일 다섯가지를 적기로 했는데, 점점 그냥 일기가 되어가는것 같다. 불평과 불만도 자꾸 적게 된다. 어렵군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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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May 2014



아침에 일어나니 0Fany형의 카톡이 와있었다. 

블로그가 해킹을 당했는지 방문자 수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고.

내 생각으로는 포털사이트 메인에 떴거나 어딘가의 링크가 원인이 아닐까 싶었다.

유입로그가 모두 다음이었고, 다음 메인페이지의 블로그 섹션을 가장 먼저 확인했다. 

어제 올린 Routemaster와 영국 자동차의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이유에 대한 글이 메인에 떠있었다!! 맙소사.

포털 메인에 뜨는것이 그 글의 수준이 높거나 알차서라기 보다는, 제목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어쨌건 수많은 사람들의 인터넷 첫 화면인 포털사이트의 메인에 뜬다는 것은 엄청난 광고효과다.

그래서 오늘 하루 블로그 방문자수는 10,000을 넘었다. 

시작한지 다섯달이 채 안 된 우리 블로그의 그동안 총 방문자 수의 두배가 넘는다!!

우리블로그는 광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기록을 위한 블로그다.

그래서 방문자 수가 많다고 해서 어떤 이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기하고 즐거움 경험이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 방문자수가 15,000여명에 가깝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될 줄 알았다면, 글과 내용을 좀더 알차고 정돈되게 썼을텐데 아쉽다.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집에서 나와 출근길을 걷는 중에 예쁜 달팽이를 만났다. 

괜시리 마음이 여려지고 행복해졌다.

길에서 혹시 다칠까바 잔디밭에 놓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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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시작한지 가장 얼마되지 않은 내가 오늘도 설거지를 해야했다.

그런데 MG가 내가 설거지까지 하면 너무 힘드니까 공평하게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제안했다.

MG는 여자라서 설거지를 안하기 때문에 그런 제안을 했을거다ㅋㅋ

MG와 SB가 약간의 의견 다툼이 있었지만.. 어째든 나는 설거지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사실 어제 장시간 설거지를 해서 손끝이 좀 아팠는데 참 다행이다.


SB가 우리 야식으로 꽃게와 해산물을 팍팍넣고 꽃게라면을 끓였다. 하... 엄청난 맛이였다. 

손님들이 뜯지도 않고 남기고 간 술까지 곁들여서 먹었다.

맛있는 요리를 먹는 순간은 역시나 큰 행복이다.




런던에 온 이래 처음으로 심기자님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 

내가 먼저 연락을 드렸어야 하는데 기자님이 먼저 카톡을 주셔서 쬐끔 죄송했다.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취재로 다음주 베니스에 가신다고 한다. 

나도 일정 조정만 가능하면 기자님들과 함께 비엔날레를 보면 너무너무 좋을것 같다!! 

어쩌면 숙박비까지 좀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SPACE정기구독을 신청했다. 

이제 월급도 나왔으니, 마음이 동했을때 얼른 입금까지 끝내버렸다. 

매달 보고 싶지만 배송료 때문에 좀 고민했는데.. 그냥 시원하게 질렀으니 이제 열심히 볼 일만 남았다!!




• 다음 메인에 글을 올려준 담당자에게 고맙다. 내 블로깅의 큰 원동력 0Fany형에게도 너무 고맙다.

• 잠깐의 행복감을 준 달팽이에게 고맙다.

• 설거지에서 벗어나게 해준 MG에게 고맙다ㅋㅋㅋ

• 엄청난 꽃게라면을 끓여준 SB에게 고맙다.

• 심기자님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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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May 2014



무한도전의 선택2014는, 내 개인적 생각으로 현재진행형의 전설이다.

각 지역별 투표장면이 나오는데 괜시리 마음이 찡했다. 어린아이들까지도 이런 중요하지도 않은 투표를 했다.

선거인들이 각 후보별 공약에 진지함을 보이는 모습을 봤다.
 
우리나라의 정치에도 희망이 있다고 느껴졌다.

이번 6.4지방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사회적 이슈를 환기시키고, 선거를 축제로 만들며, 더불어 거기에 웃음까지 주는 방송이었다.

지지난주 부터 방송 중인 무한도전 선택2014. 전세계에 이런 방송이 있을까? 정말 무한도전만이 할 수 있는 방송이 아닌가 싶다.



집주인이 그저께 월세를 받으러 오는걸로 약속을 했었다. 그런데 한시간도 넘게 지나서야 못온다고 문자가 와서는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었다. 

계좌로 보내주면 안되겠냐며. 나도 다시 시간 잡기가 싫어서 그러겠다고 했다.

나중에서야 생각해보니, 송금 수수료가 얼마나 들지부터 은행에 가야한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다.

그런데 오늘 다른 방 뷰잉 때문에 집주인이 집에 왔더라. 그냥 직접 줘버리고 끝나서 고맙다. -_-* 이것도 고마운게 맞다면.



오늘 날씨가 너무너무 쨍쨍했다.

그래서 괜시리 평소보다 옷을 차려입고 싶었고, 선글라스를 끼고 싶었다.

그래서 차려입고, 선글라스를 끼고!

출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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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식당에 손님이 끝없이 몰아닥쳤다. 식당 밖으로 줄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HS형이 난 오늘 설거지를 하라고 했고, 설거지는 비록 힘들긴 하지만 별 생각없이 묵묵히 하면 되는 일이라 좋은 점도 있다.

오늘처럼 바쁠때 홀에서 일을 했다면 분명 또 한두가지 실수를 했겠지.

나 편하라고 시킨 일은 아니였지만, 우리 식당을 위해서나 나 개인을 위해서도 형의 판단은 좋은 결정이였다.




HS형, 그리고 아직도 말을 놓지 못한 JW와 일이 마친 후 맥주를 한잔 했다.

영국에서 이번에 석사를 졸업하는 형, 홍대에서 자동차디자인 관련 전공을 하다가 호주를 거쳐 영국을 온 JW.

런던에 온 이래 처음으로 진로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했고, 힘이 되는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 무한도전에게 너무 고맙다.


· 집주인에게 직접 방세를 낼수 있어서 은행 가는 스트레스가 사라진게 고맙다.


· 쨍쨍했던 오늘 날씨가 고맙다.


· 경험이 많은 형의 현명한 판단이 고마웠다.


· 늦은 시간 함께 맥주를 마시며 좋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이들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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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움의 기록]


사소한 것에 고마워하고 행복해 하는 것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이자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부끄럽지만, 매일 일기형식으로 하루의 고마움을 다섯 가지 내외로 적어볼까 한다.


스스로 약속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블로그에 기록한다.




24 MAY 2014


일기예보는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했다.

분명 잠깐 비가 온 뒤 다시 맑아질 거라 생각했다. 내가 겪은 런던의 한 달은 늘 그랬으니까.

Yeri누나와 Cutty Sark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고, 커티샥에서 DLR을 내리니까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비를 피하려고 들린 그리니치 마켓의 분위기는 우리를 더욱 들뜨게 했다.

그리니치 천문대에 도착해서도 계속 비가 왔지만 곧 그칠거라는 기대로 잠깐 기다렸더니 역시나 비가 곧 그쳤다.

먹구름이 금새 걷히고 언제 그랬냐는 듯 맑은 날씨에 '역시 런던이군!'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리니치 천문대를 초롱초롱한 눈으로 잘 둘러봤다.



그리고, 커피를 한잔씩 테이크어웨이로 주문한 뒤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앉았다.

런던은 시도때도없이 비가 온다고 불평하기도 하고, 정말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이후의 하늘과 공기는 더욱 깨끗하고 청아하며 행복하다.

누나가 벨기에네덜란드에서 사온 치즈와 와플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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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카나리 워프로 이동했고, 템즈강변에서 누나가 한 말이 감명 깊었다.

런던은 하늘이 더 낮은거 같다는 말.

서울에서는 빌딩 숲의 틈으로 하늘을 올려다봐야 겨우 보일까말까 지만, 런던은 건물들이 모두 낮아서 언제나 하늘이 보이고, 하늘이 더 낮게 느껴진다는 말.


인간은 하늘에 닿으려고 높은 탑을 쌓았지만, 그럴수록 하늘은 높아지고 있었다.

오히려 낮을수록 하늘은 우리와 가까워진다.


얼마 전 카나리워프를 왔을 때 봐둔 펍 The Grapes는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신세계가 펼쳐졌다.

마치 해리포터의 9와 3/4 플랫폼 처럼.

조용하고 인적이 드물던 거리였지만, 그곳은 복작복작한 사랑방이었다.

저렴한 가격과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아담한 테라스는 우리 상상 속 런던의 펍, 그 이상이었다.

감자와 양고기. 그리고 소시지와 으깬 감자.

좋은 향이 있는 에일맥주.

그리고 런던에서 만난 Yeri누나는 나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는 사람이다.




· 나의 수입에 대한 세금 Reference가 우편으로 왔다. 이게 뭔지 당황스러웠지만, 같이 일하는 JY누나가 설명해줘서 고마웠다.

· 펍이나 마트에서 만나는 점원들의 작은 친절과 웃음이 고맙다. 

· Yeri누나가 벨기에에서 Stroop Wafel을 선물로 사다 줬다. 맛있기까지 해서 너무너무 고맙다.

· 런던의 하늘이 더 아름다운 이유와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자극을 주는 누나가 고맙다.

· 무한한 행복감을 주는 런던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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