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와 비평가

2015.12.22 09:59 from Teo/Diary

x T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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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는 이상을 위해서 현재에서 싸우는 사람이고

비평가는 그들에게 미래를 제시하는 사람이다



2015.12.22

Old Spitalfield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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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온 편지

2015.05.30 23:27 from Teo/Diary

광주에서 온 편지 



한주가 마무리되고 퇴근 시간이 다가오던 금요일 늦은 오후. 

사무실로 택배 상자가 배달되었다. 그 상자 안에는 0Fany형이 나에게 선물로 보낸 책이 있었다. 

백희성씨가 쓴 ‘보이지 않는 집’ 이라는 이 책은, 하얀 바탕과 묘한 질감의 표지에 신비로운 디자인을 가졌다. 

적당한 크기와 적당한 무게 그리고 부드러운 감촉의 이 책은 그 물성만으로도 굉장히 설레게 하는 책이다. 


2015/01/21 - [0Fany/Review] - 150121 보이지 않는 집, 백희성



책 사이에서 편지가 삐죽이 나와 있었고, 한 장의 사진도 함께 있었다.

사진을 먼저 들여다보니, 내가 런던으로 떠나온 후 공간학생기자10기가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뒷면에 두번째 선물이라고 쓰여진 짤막한 메모에서 지산동 감성변태 0Fany형의 진한 감성이 묻어났다. 


그리고 편지를 뜯어 찬찬히 읽어내려갔다. 

.. 



0Fany형과 나는 각각 전라도와 경상도라는 상반되는 성향의 지역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학생기자 활동을 통해 모인 10명과 함께하는 여행에서 해가 뜰 때까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늘 우리 둘이었다. 

여러 번의 여행을 통해 더욱 정을 쌓았고, 블로그에 함께 글을 쓰게 되면서 서로의 생각과 감성을 더 깊게 공유하게 되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다. 

자주 만나는 사람,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각별히 마음이 가는 사람... 

머리 속에서는 그렇게 분류를 한다. 

짧은 시간을 만났어도 가깝게 느끼는 사람이 있고, 자주 만나지 못해도 언제나 가까이 있는 듯 느껴지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가 유난히 가깝게 느껴지거나 각별히 마음이 가는 데에는, 감정을 깊게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감정을 공유하기 시작하는 중요한 요소는 여행과 글이라고 생각한다. 


팔천구백여km 떨어진 거리와 여덟 시간여의 시차를 두고도 

우리가 서로를 친형제처럼 가깝게 느끼는 이유는, 

그 모든 요소를 함께했고 함께하고, 함께 할 것이기 때문이다. 



201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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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둘의 사이를 설명하기로는 굉장히 오글거리고 이상한 글이지만,

먼 곳의 나를 위해 정성을 담아 선물과 편지를 보내준 형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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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June 2014


· 런던에서의 두번째 월급을 받았다. 이번달은 Check(자기앞수표)와 현금으로 두번에 나누어서 받았다.

체크를 현금으로 바꾸려면 은행계좌가 있어야 하는데, 나는 아직 계좌가 없다. 그래서 같이 일하는 동생에게 부탁을 했고, 오늘 현금으로 받을 수 있었다. 기꺼이 귀찮은 일을 해 준 BR에게 고맙다!


· BR에게 돈을 받으려고, 쉬는 날임에도 가게에 들렀다. 새로 일하게 되었다는 형과 인사를 했고, 형이 사온 커피를 얻어마셨다. 성격도 아주 좋아보였고 앞으로 큰 힘이 될것 같다. 함께 일하기로 해주어서, 그리고 커피를 사준 형에게 고맙다. 

한번씩 우리 웨이터 중에 누가 주방식구를 포함해 모두에게 커피를 살때가 있다. 같이 최저시급 받는 입장에서 얻어먹기가 참 미안하다. 우리보다 나이가 많고,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며, 우리처럼 시급이 아닌 월급을 받는 주방사람들에게까지 매번 사주는 것이 참 뭣하기도 하다. 그렇다. 나는 쪼잔하다. 하지만 쿨한척 하겠다.


· 런던에서의 세번째 방세를 냈다. 월요일에 냈어야 하지만, 체크를 현금으로 바꾸는데 걸리는 시간때문에 오늘에서야 집주인에게 줄 수 있었다. 사정을 이해해준 집주인 누나에게 고맙다.

집세도 냈으니 하루빨리 고칠거 고치고 보완할거 보완해 줬으면 좋겠다. 나를 포함한 플랏메이트들의 짜증이 점점 커지고 있다.


· 같이 일하는 YM누나가 이사를 하면서, 내가 필요한 물건 몇가지를 주었다. 이케아 책장과 그릇4개, 그리고 노트 3개! 덤으로 소설책 이클립스. 안그래도 책장이 사기에는 돈 아깝고 없으니 불편했는데 너무너무 잘되었다! 그릇도 더 사자니 돈 아깝고 없으니 불편했는데 이것 역시 잘되었다! 그릇이 얼마나 이쁜지! 심지어 내 취향이기까지 하다. 노트는 저번주에 비싼돈 주고 이미 사버렸지만, 질좋은 한국 노트가 3개나 생겨서 너무 기쁘다!!

누나집에서 우리집까지는 버스 정류장으로 3정거장정도 거리인데, 누나가 Monthly OysterCard(월정액 교통카드)를 빌려줘서 더욱 편하게 짐을 옮길 수 있었다. 누나에게 무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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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그릇을 얻어왔지만, 설거지를 하는 도중에 내 돈 주고 산 이케아 그릇이 너무나 쉽게 깨졌다.

내가 사온 그릇은 이케아 그릇 중에서도 떨이로 싸게 팔던 그릇이었는데, 아마 다른 그릇과의 경도차이 때문에 깨진 것 같다.

모든 일은 수학적으로만 계산 할 수 없기에, 4개를 얻고 하나를 잃은 것을 이득이라고 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고작 그릇 하나를 못쓰게 된 것 뿐인데, 생각보다 상실감이 컸다. 그릇도 몇개 없이 혼자 살아서 그런가보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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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에 찜닭을 해먹겠다고 사놓은 닭고기를 오늘에서야 사용했다. 당면을 사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포기했다. 당면하나 사러 한인마트까지 가는 것을 내 다리가 거부했다.

대신 닭다리를 두개나 먹었으니 괜찮다. 

이 사진이 내사랑 IKEA Bowl의 마지막 모습이네. 늘 나의 요리 사진에서 빠지질 않았는데..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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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June 2014


· 수요일부터 Yeri누나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다. 누나가 모든 걸 주도해서 과외식으로 가르쳐 준다기 보다는, 서로 부담이 없는 정도로 배우고 있다.

풀타임으로 근무를 하는 누나가 일주일에 이틀이나 시간을 내어주어서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다.

영어로 함께 대화를 하고, 내 표현에서 잘못된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누나가 가르쳐 주는 식으로..! 

원래는 시간당 15~20파운드 정도를 주고 개인과외를 할까 했었다. 어학원을 다니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게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말에. 하지만 시간당 20파운드를 낼 만큼 내가 돈을 넉넉히 버는 것도 아니고ㅜㅜ

내 얘기를 들은 누나가, 차라리 맥주를 한잔 사주고 자신에게 배우라고 제안을 했고, 그렇게 시작을 했다.


정말이지.. Manor House에서 누나에게 말을 걸었던 것은, 내 영국생활 최고의 한수 였다. 그때 누나를 마주친게 두번째 였기에 그건 분명 필연이었다!!

여튼..! 누나 덕분에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 할 수 있게 되었고, 굉장한 동기부여도 되고 있다.

정말정말정말 누나에게 너무너무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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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날씨도 너무 좋아서, 내가 살고 있는 Court의 안마당 테이블에서 누나와 함께 공부를 했다.

오늘 대화의 주요 내용은, 누나가 어제 Gherkin Building 레스토랑을 다녀와서 너무 좋았다는 것. 

하지만 나는 어제 불금에 혼자여서 굉장히 심란했다는 거였다ㅋㅋㅋㅋ 즐거운 대화였다ㅋㅋㅋㅋㅋ

런던의 도시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단어만 툭툭던지며 그림으로 다 설명했다는 건 비밀ㅋㅋㅋ



축구 종주국 답게 역시나, 잉글랜드의 월드컵 경기가 있는 날이면 온 런던시내가 떠들썩하다.

곳곳에서 잉글랜드 국기인 성 게오르기우스의 십자가를 볼 수 있다.

얼마전 영국이 우르과이에게 졌을때.. 농담반진담반으로 집에돌아가는 길을 걱정했다;;

다행히 같이 일하는 누구에게도 사고는 없었다. 그렇게 심각하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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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충동구매한 소고기 스테이크를 해먹었다.

요렇게 한상 차리는데 들어간 돈을 꼽아보자면...


스테이크 2조각 £4/2 = £2

샐러드 떨이 £4 > £0.99

와인 190mm £2

콩과 오이피클 대략 £0.4                총 £5.39 정도.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영국의 비싼 물가를 생각하면 더 저렴한 것!!!

아주 행복한 저녁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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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June 2014



˙ 꼭 봐야지 하고 꼽아둔 영화가 몇개 있다. 오랫만에 일 없이 푹 쉴 수 있는 덕분에 그 중 하나를 봤다. Good Will Hunting. 제목이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알고보니 주인공 이름이 Wiil Hunting이더라..ㅋ 흥미로운 내용의 영화였고, 이상하게 지식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였다. MIT교수들이 좌절할 정도의 천재 이야기를 보면서, 책을 읽고 싶고 연구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는 건 참 이상한 일이다. 그리고.. 예전에 승훈이가 굿윌헌팅을 봤다는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보고 나니까 승훈이 생각이 나더라. 대학교를 다니면서 항상 붙어다니면서 놀고.. 진지한 이야기를 참 많이 나누는 친구인데, 영국을 오고나니 그 빈자리가 참 크다.

어째든, 재미와 영감과 그리움 그리고 휴식을 준 영화 굿윌헌팅에게 고맙다.



˙ 오후에는 센트럴에 나갔다. 코벤트가든에서 예전에 봐둔 특이한 가방이 있어서 살까하고 다시 가봤더니.. 막상 사려니 그때 봐뒀던 물건도 없고.. 이쁘다고 생각했던 다른 것들도 돈주고 사려니 별로 인것 같았다. 결국 사지 않기로. 돈을 아꼈으니까 잘된 일이다. 
냄비나 후라이팬을 사려고 TK Maxx를 먼저 가보았다. 어느정도 타협해서 살만한 물건을 골랐으나... 일단 보류. 생각해보니 그 어중간한 물건을 안사길 잘한거 같다. 돈의 지출에 있어서 늘 신중한 나에게 고맙다. ㅋㅋ 문제는 짜잘한 것에는 잘 아끼다가 거금을 쓸때는 확 써버린다는 점.....


˙ The Body Shop에서 스킨과 클렌징을 샀다. 한국에도 더바디샵이 있지만 가격에 거품이 좀 껴있다. 단순한 유통비 인지는 몰라도. 여튼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물건을 쓸 수 있어서 참 좋다. 거기다 더바디샵은 영국에서 시작된 기업이고 윤리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참 좋은 기업으로 알고 있어서 더 기쁘다. 더바디샵에게 고맙다. 
덤으로!! 새로운 동전을 또 득템!!! 바디샵 최고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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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시인 Robert Burns 탄생 250주년 기념주화다. 스코틀랜드의 국민 시인이고.. 이 분 나랑 생일이 같네..!


˙ 얼마전에 우연히 걷다가 알게 된, 소호의 뒷골목의 분위기가 참 좋았었다. 그래서 괜시리 그쪽을 걸었고.. 그러다 또 우연히 엄청난 곳을 발견했다!!
Carnaby Street. 여기도 꽤나 유명한 거리인 듯 한데 나는 전혀 몰랐던 곳이다. 패션상점들이 많았고, 골목으로 펍이나 식당도 많았다.
다음에 다시한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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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통 건축 양식이 생각나는 건물이다. Liberty라고 적힌 엄청난 힘이 느껴지는 이 건물은 뭔가 했더니, 유명한 Liberty 백화점이라고 한다. 정말 런던에 대해서 아직도 너무 모르고 있다.. 여기도 다시 꼭 가야겠다. 건물에 얽힌 이야기도 분명 있을 듯 하다.


˙ 많이 걸었더니 지치기도 하고, 여유로운 휴일인 만큼 책이나 좀 읽어야겠다 싶어서 카페를 찾았다. 예전에 잠깐 들렀던 스타벅스를 가려고 했으나.. 역시나 스타벅스는 사람이 늘 많다. 편하게 책을 읽을 분위기는 영 아닌거 같아서, 최근에 커피맛이 꽤 괜찮게 느껴졌던 COSTA에 갔다. 밖에서 보는 것 보다 굉장히 넓었고 손님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편하게 책을 읽기에 참 좋았다. 의자나 스탠드가 이뻐서 더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종종 찾는 곳이 될 듯 하다.
센트럴에서 그런 편안한 공간을 제공해줘서, 그리고 점원들의 친절에 고맙다!
9시가 되면 문을 닫는데, 조금만 더 연장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ㅜㅜ 하지만 런던에서 9시까지면 그럭저럭 늦게까지 하는 편. 5시에 문을 닫는 카페도 많다ㅜㅜ


˙ 12시에 가게 친구들과 간단히 술을 한잔 하기로 해서 아직 몇시간을 좀더 기다려야 했다. 늦은시간까지 하는 카페를 찾다가 일단은 좀 걷기로 했다. 그런데!!!! 또 우연히!!! 무슨 파빌리온이 저 멀리 서 있길래 가보니까!! AA에서 전시 중인 파빌리온이다!!! GUN Architects라는 곳과 함께 설치 한 듯 하다. 6월은 London Festival of Architecture가 열리는데, 런던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축제가 열린다. 그 일환으로 전시 중인 파빌리온이었다.
우연히 걷다가도 엄청난 것들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 '사소한 런던'이 아니라 '우연히 런던'으로 카테고리 제목을 바꿔야하나 심각히 고민중이다. 걷기만 해도 엄청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런던에 또한번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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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forest라는 작품으로, 실제로 물이 똑똑 떨어지게 만들어져있다. 도시 한복판에서 꽤나 감상적인 작품 이었다. 
런던에 어울리는 주제와 형태였고, 주변을 활기차에 만들어 주었다.
사실 이 근처에 AA School이 있고 학교 내에서도 전시가 있는 듯 한데, 시간이 늦어서 가보진 않았다. 


˙ 내가 런던을 오게 된 당위성을 굳이 꼽자면, 그 중에는 전공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좀더 깊게 할 수 있는 시간을 갖자는 것도 있다.
그런데 일단은 내 인생의 진로도 진로 이지만, 당장 어떤 일을 하며 돈을 벌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고작 아르바이트를 어디서 할까하는, 진로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의 것이긴 하지만 계속 한식당에서 웨이터를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그렇다. 
우선, 고민과 정보탐색은 계속 되고 있고, 약간의 도움과 조언을 받고 있기도 하다. Yeri누나가 오늘 알려준 것에 대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7개나 썼네. 몇일 종종 빼먹으니까 쌤쌤 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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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June 2014


· 한식당에서 일하고 있지만, 의외로 한국인 손님은 드물다. 중국인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다른 아시아인과 유럽인 등이 찾는 편이다.
그래서 주문 및 손님과의 대화는 영어로 이루어진다. 영어로 대화하다가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거나 처음 듣는 단어가 나오면 OH형이나 JY누나의 도움을 받는다. 다시한번 그들에게 늘 고맙다는 걸 이야기 하고 싶다.

· 특히 오늘은, 누나에게 영어표현에서 궁금한 부분을 물었다. 누나가 잘 설명해 주어서 한방에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그런데 너무너무 고맙고 감동이었던 것은, 누나가 퇴근한 뒤에 카톡으로 다시한번 싹 정리를 해서 알려준 사실이다. 예문까지 직접 써서 보내주었고, 내가 물어본 것 외에도 잘 정리를 해서 보내주었다. JY누나는 정말 천사다ㅜㅜb 너무 고마워요 누나!

· 하... 사장님이 한국에서 돌아오셨다. 난 처음뵈었지만, 사장님이 오시면 화장실 청소를 특히 깨끗이 해야한다고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래서.... 꽤나 빡세게 했다.. 하필이면 오늘은 또 일이 많은 수요일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가게는 일하는 사람이 부족한 상황. 사장님까지 오셔서, 평소보다 더 늦게까지 손님을 받았다. 서빙 뿐 아니라, 주방일도 도와야 했기에 더욱 바빴다. 그런와중에 주방장인 GH형이 약간의 도움을 주어서 참 고마웠다. 사실 평소에는 그렇게 잘 도와주는 분도 아니고, 우리에게 주로 지시 하는 분이라, 별거 아닌 것에 더 고마운 것 같다.

· 늦은 시간에 왔던 영국인들과 한국에 대해, 음식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아마 한국을 여행한 경험이 있거나 한국에서 영어 강사를 했던 사람들 같았다. 대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우리 식당 음식이 런던에서 가본 한식당 중 가장 맛있다고도 했다. 내가 요리한 것도 아니고, 가게에 손님이 많아서 나한테 좋은 일은 크게 없지만ㅋㅋ 고마웠다. 나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해주고 내 말에 귀 기울여 준 것 역시 참 고마웠다. 


계속되는 늦은 시간까지의 근무로 매일밤 일기를 쓰는 것이 힘들다........ㅜㅜ




5 June 2014


· 드디어 온전히 쉴 수 있는 날이 왔다!! 일주일 넘게 계속 출근했네. 마침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뻤다. 오늘의 날씨에게 고마움!

  선글라스를 새로 사고싶다는 번뇌를 주는 것에는 안고마움.


· 마트에서 식료품들을 좀 샀다. 후라이팬과 냄비가 적절한 가격에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못샀다. 결국 센트럴에서 사와야 할 듯하다. 물건을 다 고르고 계산을 했다. 거스름돈을 받는데.... 못보던 그림의 50펜스가 보인다!!! 뭘까뭘까?! 

오 2012런던 올림픽 기념주화다! 확인해보니까 The rarest of the commemorative 50 Pence (London 2012 Olympic) 런던올림픽 기념주화 중에서 가장 흔치 않은 디자인이다!! 굳이 따지자면 그렇다는 거고. 1,125,500개가 발행 되었단다ㅋㅋㅋ 축구의 오프사이드 룰을 설명한 디자인이다. 동전에 이런 디자인을 넣었다는 사실이 참 놀랍다. 혹시 오락기 코인이나 장난감은 아닐까 한참을 살펴봤다. 

29개의 디자인이 있고 젤 많이 발행된게 30만개 정도. 어째든, 이 동전을 나의 손에 쥐어준 점원에게 고맙다.

다양한 디자인의 영국 주화를 모으고 영국 생활을 하면서 드는 생각이.. 이들에게 디자인이라는 것은 우리보다 그리 무겁지 않은 것이라는 인상이 든다.

동전 디자인은 단순히 왕실과 국정 홍보 목적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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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공원에서 바람도 쐬고, 책도 잠깐 보다가 산책을 했다. 가보지 않았던 곳을 걸었는데, 동네 공원 산책이 거의 오지탐험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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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Kenwood까지 가게되었다. 켄우드는 영국에서 살다가 현재 두바이에 계시는 선배님으로 부터 '주말마다 야외공연이 있으니까 한번 가봐라'는 말만 들었던 곳이다. 그런데 지도를 보니까 English Heritage라고 적혀 있었다. 도대체 뭐가 있는 걸까 싶었다. 그런데...어? 입구에 사진을 보니....! 

여기 영화 NottingHill 에서 봤던 곳이다!! 동화 속 같았던 그 장면! 거기가 바로 이곳 이다!! 그냥 걷다가 우연히 마주하게 되는 멋진 장소가 주는 기쁨은 그 배가 된다! 

늘 내 마음 속에 있는 사람/사람들과 꼭 피크닉을 오고 싶은 곳이다.

걷기 좋은 런던의 공원이 고맙고, Kenwood를 알려준 선배님께 고맙고 우연의 행복에 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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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사는 플랏에는 아프리카계 영국인 Gabriel과 이탈리안 커플이 살고 있다. 동유럽 커플도 있었는데 오늘 이사를 나갔고.

한 집에 살지만, 다들 각자의 생활이 있다보니 매일 마주치지도 않고 그렇게 많은 대화를 나누지도 못했다. 그런데 공원 산책을 다녀온 뒤에 이탈리아 여자애가 오븐을 사용하고 있더라. 뭐 해먹겠지 싶었는데... 오븐이 과도하게 전기를 많이 먹는지 자꾸만 콘센트 전기가 나가서 좀 신경이 거슬렸지만.. 참았다.. 맥북을 쓰기에 망정이지 데스크탑이였으면 컴퓨터가 5번도 넘게 꺼졌을거다... 그러던 중 누가 문을 두드리길래, 아 전기 때문이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이탈리아 여자애가 초코케익 좀 먹어보겠냐는 거다!!! 평소에 별로 친밀한 대화도 많이 못나눴던 애라서 그냥 물어보는 말인가 싶어서 들고있는 접시가 나를 위한거냐고 물었더니 그렇댄다. 보니까 한접시 더 들고 있다. 가브리엘 에게 줄 것 인가보다. 정말 진심을 담아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받았다. 하.. 따끈하고 맛있다!!! 마침 배가 고파서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이였기에 더더더!!! 이거 아마 누텔라 발라서 구운 것 같다ㅋㅋ

여자애의 이름은... 너무 어려워서 까먹었지만.... 여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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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회식 이후에 정말 급격히 친해졌다. 단톡방도 만들어졌다. 오늘은 별 의미도 없는 어의없는 개그들을 주고받았지만, 타지에서의 생활과 힘든 근무 속에서 서로 위로가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 동료가 아닌 친구가 된 것 같다. 친구들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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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May 2014


· 일요일이면 Yeri누나의 생일이다. 일요일은 내가 일을 해야해서, 오늘 오후 Battersea Park에서 피크닉을 하기로 했다. 누나가 사고싶어했던 'Keep calm and Hakuna matata'컵과 꽃을 준비 했다. 요즘 일이 바쁘지 않았다면 좀더 정성들여 생일 선물을 준비 했을텐데 아쉽다. 그래도 누나가 너무 기뻐해줘서 나도 기쁘고 고마웠다.


· 누나가 캔 칵테일, 도리토스 , 소스 등등~ 피크닉을 위해 맛있는 것들을 많이 챙겨왔다!! 캔 칵테일은 새로웠고, 도리토스와 소스가 정말 환상적!!! 피크닉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 누나의 센스에 고맙다!! 


· 누나가 흰쌀에 섞어서 먹으라고 현미를 챙겨줬다. 엄마가 늘 잡곡과 현미를 섞어서 밥을 해주던게 생각났다. 챙겨준 누나에게 고맙다ㅜ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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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는 저녁 약속을 가고, 나는 배터시 발전소 주위를 둘러본 뒤 저녁에 있을 가게 대청소 및 회식때까지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배터시 발전소 주변은 여전히 황폐하거나 지저분하고 버려진 곳이 많았다. 살짝 무서울 정도. 그래도 템즈강을 끼고 당당히 서 있는 모습에서 강한 힘이 느껴졌고, 런던의 엄청난 명소가 또 하나 생겨날 것을 상상해보니 즐거웠다. 배터시 일대를 걸으며, 런던의 소소한 풍광들에 다시한번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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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대청소라니ㅜㅜ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그런데 같이 일하는 JY누나가 줄것이 있다며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포장까지 해서 Tikka Masala 카레 를 주었다! 예전에 누나가 요리해 먹으면 맛있는다고 레시피까지 적어줬었는데, 우리 동네 세인즈버리에 없다고 투덜거렸더니, 누나가 직접 사다 준거다ㅜㅜb 정말 너무너무 고마웠다ㅜㅜ JY누나 최고!!  그리고... 이날 회식때.. 나는 술이 취해서 JY누나가 내가 생각하던 이상형이라는 사실을 모두에게 고백해 버렸다ㅜ (외모가 아니라, 성품이나 성격이 그렇다는 거다ㅋㅋ) 안타깝게도 JY누나는 영국인 교수와 이미 결혼한 유부녀다. 맙소사. 너무 빨리 결혼했어 누나....ㅜㅜㅋㅋ 




1 June 2014


· 대청소는, 그 스케일이 꽤나 컸다. 군대에서 사단장이 생활관 검열 나온다고 할때 정도의 스케일이랄까.. 모든 가구를 밖으로 빼기까지 했으니..ㄷㄷ

하지만, 사람이 많아서 그렇게 힘들거나 스트레스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나름 즐겁게 일을 끝냈다. 함께 열심히 해준 모두에게 고맙다!


· 회식은.. 모두가 함께 모여 앉아서 고기와 술을 곁들여서 이야기를 하는 자체가 너무 즐거웠다. 사실 난 고기는 좀 별로여서 평소만큼 안주빨을 세우지 못했다ㅜㅜ 게다가 술은 섞어서 마시고..흑. 여튼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매니저님에게 고맙다. 덕분에 동료들과 엄청 친해지고, JW와 드디어 말을 텄다ㅋㅋ


· 회식을 마쳤지만, 몇몇은 아쉬움에 가게 앞을 떠나지 못했다. 특히 JY누나는 사는 동네가 좀 무서운 곳이라 차라리 해가 뜨면 집에 가겠다고 했다. 결국ㅋㅋ 핵심 멤버끼리 2차를 갔다ㅋㅋ 역시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이다 우린.ㅋㅋㅋ 정말 오랫만에 거하게 술을 마셨다. 영국에서의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준 모두에게 너무 고맙다!!


· HS형을 집에 데려다 준 뒤, 버스를 갈아타고 집에 가......려고 했으나ㅜㅜ 버스를 내려야 할 시점을 계속 지나쳤다ㅜ 잠들어서ㅜㅜ 새벽 내내 런던 북쪽을 버스로 헤매고 다녔다ㅜ 한시간도 안걸릴 거리를 3-4시간이 걸려 집에 도착한 듯 하다ㅜ 진짜 바보멍청이해삼멍게말미잘 아오ㅜㅜ

겨우겨우 집에 도착해서는 쓰러져 버렸고, 나와 JW 그리고 IH누나는 11시까지 출근을 해야하는 날이었으나 나는 결국 알람을 듣지 못했고ㅜㅜ 엄청나게 늦게 출근을 해버렸다ㅜㅜ 아.. 엄청난 숙취.. JW와 IH누나 두명이서 밤을 센 뒤 바로 일을 하고 있었다. 정말정말 미안했다. 그래도 두명이서 잘 일을 해 주고 있었고, 나를 이해 해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어흑..


· 다음날에 또 풀타임 이었던 나를 배려해서 SB가 나는 일찍 퇴근 하라고 했다. 하지만 JW가 나보다 훨씬 피곤 할 테였고, 나는 잠도 꽤 잤으니 JW를 일찍 퇴근 하는게 맞는 듯 해서 나는 마감까지 일을 했다. 나를 생각해 준 SB가 참 고맙다. 



SONY | SLT-A57

Vauxhall Station 앞 버스정류장.


나중에 날씨 좋을때 가서 좀더 정성 들여 사진 찍으면 엄청난 힘이 느껴질 듯!!!


약간 규모가 큰 shelter에 불과한 것인데, 멋지다!!!



대상지의 특성과 요구조건에 대한 간단하지만 훌륭한 디자인.
공공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은 적합하고 훌륭한 디자인이 가져올 파급효과.
 






SONY | SLT-A57


그리고, 그 앞에 Urinal... 우리말로 바꾸자면 남자용 소변기;;


남자애들 몇명이 막 뛰어서 들어가길래 뭔가 봤더니 남자용 화장실이더라.... 너무 개방적으로 떡하니 있어서 좀 충격이었다....


하지만, 나도.... 아주... 잘.... 이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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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May 2014



· 멍청하게도, 내가 근무하는 날이 아닌데 출근을 했다. JW랑 서로 스케쥴을 바꿨던 걸 깜박 한거다ㅜ

  보통은 오전이 그리 바쁘지 않은데, 오늘은 굉장히 바빴다. 바쁠 때 내가 도울 수 있었기에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주방장님이, 3시까지만 일하고 가서 쉬라고 했다. 풀타임으로 일할까봐 겁먹었었는데, 너무 고마웠다!


· 항상 오픈 준비를 끝낸 뒤에 같이 점심을 먹는다. 된장찌개를 끓여주셨는데..... 대박ㅜㅜ 한국의 맛이었다!!

  맛있는 된장찌개를 끓여 준 주방장님께 또 한번 고맙다!


· 새로운 2파운드 동전을 득템! 어떤 손님이 주고 간 것인지는 몰라도 고맙다!!!

  '금화 발행 350주년 기념주화' 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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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Monmouth Coffee에 갔다.

  저번에 문닫기 30분 전에 갔을 때도 그랬지만, 직원들이 너무 친절하다. 진심이 느껴지는 친절! 

  Pret a manger에서 먹은 Flat White는 좀 실망이였지만, 다시한번 플랫 화이트에 도전!!

  확실히 커피의 질이 다르다ㅜㅜ 맛있다는 단순한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다.  

  카페에 커피콩을 공급하기만 하다가, 직접 카페까지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맛의 비결 중 가장 큰 부분은 그 어느곳 보다 신선한 커피에 있는 것 같다.

  런던에서 플랫 화이트를 맛보고 싶거나 맛있는 드립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Monmouth를 꼭 찾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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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부터, 시간이 나는 대로 내셔날 갤러리의 모든 작품을 섭렵하겠노라! 마음먹었다. 

  마침 금요일은 9시까지 개장이다. 내셔날 갤러리로 출동!! 평면도를 챙기고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고~ 

  그런데..몇몇 작품의 해설이 안나온다 싶었더니..한국어 가이드는 주요작품 40점만 제공 되더라. 

  하..그거 말고도 할 말 많지만 감사일기니까 불평은 여기까지.

  경의로운 작품들을 언제든 볼 수 있는 내셔날 갤러리가 고맙다. 윌리엄 터너의 작품 앞에 편안한 쇼파를 배치해줘서 고맙다. 

  <The Fighting Temeraire, 1839>을 한참이고 보다가 잠시 눈을 붙일 수도 있는, 황홀한 행복을 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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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팔가 광장에는 현재 '파란 닭' 조각상이 있다.


이 좌대는 2005년 부터, 공공미술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런던시와 영국예술 위원회가 시민 의견을 반영하여 선정한 작품을 전시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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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ing Cross역으로 걸어가다가 Admiralty Arch에 평소보다 많은 Union Jack이 걸려 있었다. 


무슨 행사가 있나하고 The mall을 봤더니 버킹엄 궁전까지 유니온 잭이 줄지어 있다! 아무래도 국가적 행사가 있는 듯하다.


달력을 보니 6월 2일부터 공식적인 여왕의 생일 주간이네!


현재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실제 생일은 4월이지만 공식적인 생일은 6월 중에 한 주를 정해서 축하 행사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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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May 2014



· 아침에 일어나니, 동생 승호와 순한이형이 맥용 카카오톡 출시를 나에게 알려주는 메시지가 와 있었다.

  누구보다 빠르게 나에게 알려준 두 사람에게 고맙다.


· 생각보다 빨리 맥용 카카오톡을 만들어 준 카카오에게 고맙다.

  이제 '다음카카오'네. 부디 좋은 방향으로 우리나라 인터넷의 판도를 바꿀 기업이 되길..! 


· 같이 일하는 JY누나가 카톡으로 하상욱의 시를 보내줬다.

  이미 다 본것 이긴 하지만, 재밌는 걸 나에게도 같이 공유해 준 누나에게 고맙다.


· 가게에 일하는 사람은 적은데 손님은 자꾸 물밀듯 밀려온다. 정신없이 바쁘지만, 덕분에 시간은 빨리간다.

  나의 소중한 영국 생활이 이렇게 하루씩 흘러가버리는게 아쉽기도 하지만, 생활과 여행을 위해서 돈은 벌어야 한다.

  어차피 해야 할 일. 시간이 빨리 가줘서 고맙다. 


· 몇일째 오락가락 하던 비가 이제 좀 멈출 모양이다.

  시원한 밤바람이 고맙다.




찰스 디킨스

이름만 들어 봤던 작가였다. '크리스마스 캐럴'의 스쿠루지 할아버지는 누구나 알지만.

오늘부터 아이패드로 '두 도시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다.

1859년에 쓰여진 영국문학사의 엄청나게 중요한 역사적 소설을, 2014년에 아이패드라는 전자기기를 통해 읽는 기분이 참 묘하다.




클로저 (Closer, 2004)

나탈리 포트만의 스틸 사진에 자꾸만 가슴이 울렁이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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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May 2014



· 오전 근무때 출근 시간은 11시다.
 그런데 OH형은 항상 10시 20분에 도착을 해서 미리 일을 시작한다.
 오늘 좀더 일찍 간다고 갔는데도 형이 내가 할 일까지 많이 해둔 상태여서 조금 미안했다.
 나를 많이 도와주는 OH형에게 고맙다.

· 아랫층 손님들을 혼자서 다 상대했다.
  바빴지만, 윗층에서 일하는 동료들이 도와줘서 일을 잘 처리할 수 있었다.
  도와 준 이들에게 고맙다.

· 손님이 식사를 끝낸 후 계산을 하는데, 나오지 않은 음식이 있다고 했다. 
  주방에서 실수로 음식을 하나 만들지 않은 것이다.
  만약 손님이 까다롭게 따지고 들었으면 정말 난감했을거다. 이해를 해줘서 참 다행이었다. 
  이해심 많은 손님에게 고맙다.

· 일한 경력이 많은 사람들이 다들 그만둬서, 아직 일이 서툰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주방에서는 불필요하게 우리에게 닦달하거나 간섭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같이 일하는 우리끼리는 서로 도와가며 즐겁게 일 하는 편이다.
  바쁘고 힘들지만, 항상 웃으며 일하는 동료들에게 고맙다!

· 팁을 주고 가는 손님들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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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전 모으는 취미가 생겼다.

특히 1파운드가 정말 다양한 그림을 가지고 있다. 거의 매년 새로운 그림으로 발행 되는 듯 하다.

2파운드나 50펜스의 특이한 그림은 주로 기념주화로 만들어 진것이다.




하루종일 가게에서 일만하는데 고마웠던 일 다섯가지를 적는 건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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