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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ubovan 스리랑카!

2014.12.19 04:47 from 0Fany/Essey


SONY | SLT-A55V


Friday, February 3, 2012


 봉사활동에세이 교내공모전에 참가했다. 생각정리도 할 겸 1월 달 프랑스에서 사용할 용돈벌이를 위해 참가를 했다. 수많은 사진들과 몇 번의 봉사활동 경험 중 어떤 이야기를 할까라고 생각하던 중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M.A.D'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다시 상기시켜보았다. 2년 전 이맘 때, 비행기티켓을 예매하기 전까지만 해도 팀원 모두 과연 우리가 갈 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계획차질들이 불러온 상황들을 통해 멘탈은 많이 물렁해졌다. 결론은...?


"불가능 할 것 같았지만, 불가능은 없었다."






 2012125일 나는 해외봉사를 위해 스리랑카로 떠났다. 혼자가 아닌 M.A.D(Make A Dream)이라는 조선대·전남대학교 연합소모임을 통해서 한 학기 동안 7명 모두 재학생의 신분으로 함께 스스로 계획하고, 후원 및 Self Fund raising을 통해 마스터플랜을 그렸다. 각자 학교의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한의 비용을 충당했고, 후원금 및 후원물품을 통해 현지에서 생활 및 봉사활동을 위한 모든 것을 마련했다. 그래서 학기 중 국가 선정과 함께 유학생을 통한 현지기관과의 연락망을 계획했다. 틈틈이 우리는 단순히 노동을 통한 벌이가 아닌 다양한 공모전 참가를 통해 비용을 마련했다. 모든 순간이 긴장과 기대의 시간이었고, 그 만큼 실패의 쓴맛도 많이 보았다.

 

그럴수록 과연 우리가 스리랑카 땅을 밟을 수 있을까? 라는 우려 속에 다행히도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예매해 많은 짐을 가지고 인천-푸켓-방콕-콜롬보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스리랑카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인도양의 눈물이라 불리는 스리랑카는 하늘에서 보이는 모습처럼 슬퍼 보이는 나라는 아니었다. 도시와 시골 어느 곳에서도 우리에게 미소를 짓는 현지 사람들을 마주했다. 몇 번의 해외경험 동안 이런 신기한 광경은 처음 본다. 하얀 이를 드러내며 미소 짓는 그들을 통해 긴장감은 빠르게 증발되었다. 우리는 봉사활동과 국내 기업탐방을 겸하는 일정을 계획했었다. 그리고 봉사활동은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 인근에 위치한 국립 켈라니야 대학교암마라수리야 고등학교’ 2곳에서 진행했다. 나는 교육봉사팀장으로서 이 2곳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봉사를 준비했다. 단순히 문화의 경계를 넘는 게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시간과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비약한 IT교육 분야의 소외된 현실을 직시해 우리가 준비한 내용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

 

그래서 현지 KOICA 단원과의 협력을 통해 켈라니야 대학 한국어학과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소강당에서 진행했다. 한국의 과거 그리고 현재에 대한 문화와 함께 유행하던 한류 문화를 전파하는 시간과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실내·외를 오가며, 그들의 호응과 관심을 통해 이론과 영상으로 학습해왔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에서 추운 겨울 팀원들과 함께 연습과 연습을 하며, 실수 없이 준비하기 위한 노력이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봉사를 통해 그들은 답례로 환한 미소와 웃음으로 그들의 행복함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만약 한국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진행했던 봉사라면 단순히 관심 정도만 받았겠지만, 적어도 그들은 한국에 대해 진지하게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생들이었기에, 더욱 함께하는 데 있어서 쉽게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스리랑카 남부의 해안도시 갈레로 향했다. 갈레는 스리랑카가 영국 신민지 시대에 지배의 거점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곳이며, 견고한 성채를 가진 요새도시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역사와 전통을 넘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IT 교육을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준비 했다. 하지만 우리가 연락을 통한 정보와는 현지사정 조금 열악해 학교의 모든 학생에게는 교육을 해줄 수가 없어 안타까웠다. 작은 컴퓨터실에서 몇 번의 순환교육을 통해서 우리는 MS OFFICE 사용교육을 해주었다. 현지에서 요구한 파워포인트에 관한 교육은 많은 학생들이 크게 집중하고 수업에 열중했다. 그만큼 교육을 준비한 우리는 많은 한국의 대학에서는 필수이자, 본인의 의사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도구라고 설명하고,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꿈을 PT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우수학생에게 상과 부상을 전달했다. 물론, 한 학생도 소외되지 않게 모두 상을 준비했고 기뻐하는 표정들을 보니 땀 흘린 보람을 느꼈다.

 

7명 모두 각자가 책임질 수 있는 역할을 통해 우리 모두 스리랑카에서의 봉사일정을 행복하게 마무리 지었다. 사실 이렇게 스스로 오랜 시간 준비해 계획한 봉사활동을 처음 하기에 막상 현실에 닥칠 때 막연할 줄 알았으나, 현장에서 느껴지는 학생들의 관심은 왜 우리가 더 준비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길 정도였다. 나는 몇 번의 국내·외 봉사를 통해 느꼈었던 감정은 바로 이였다. 봉사라는 활동을 통해 나보다 약자 혹은 소외된 사람이라는 편협한 시각을 갖고, 쉽게 정을 붙였고 이별의 순간 함께 눈물 흘리며, 이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순식간에 만들어진 정은 시간이 지나 순식간에 부식되었다. 일시적인 감정이 주는 기억의 인스턴트화는 우리 자신에게 봉사가 주는 참된 의미와 가치를 손상하는 일이다. 나는 이번 활동을 통해 보다는 책임이라는 소중한 의미를 찾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쉽게 감정을 주거나 정을 줘서 크게 아쉬움을 주기 싫었다.

 

그래서 이번 봉사활동은 기간도 짧지만, 그 짧은 기간 동안 수혜자로 하여금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책임기관과의 우선적인 접촉을 통해 한국에서 이메일로 수시로 확인하고 함께 피드백하며 탄탄하게 준비해왔다. 그리고 모든 활동이 끝나고, 아쉬움의 눈물보다는 막대한 책임감이 주는 무엇보다도 무거운 짐을 덜어냈다. 이 느낌은 다른 팀원보다 크게 다가왔고,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4학년까지 틈틈이 해왔던 다양한 곳에서의 봉사활동 경험을 통해 나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단순히 유명한 건축가가 되어 많은 건축물을 통해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제는 이렇게 생각한 자신을 자책하며, 더욱 더 나다운 내가 필요한 곳에서 건축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요즘은 제3국에서의 건축의 사회적 기여에 관해 관심을 두고 있다. 물론 제3국이 아닌 국내에서 건축의 사회적 역할과 공공성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건축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막연한 진로의 방향성에 대해서 우울해 있을 때 봉사를 통해 더 새로운 길에 대한 탐닉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시작이 나에게 처음으로 책임이라는 가치를 알려준 봉사활동을 통해서였다.

 

앞으로 졸업 후 관련된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곳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통해 소외된 90%를 위한 건축적인 해결을 통해 지금까지 내가 가보았던, 혹은 만나왔었던 사람들보다 더 많은 세상과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전문기술을 활용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착한건축, 착한공간을 연구하고 모두의 건축을 실현할 수 있는 그 날 이 오기를 기대한다


x 0F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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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에서


최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분개방의 첫번째 주자로 어린이문화관이 시민에게 모습을 공개했다. 5년간 공부하며 혹은 여행을 하며 이렇게 거대한 공간감을 느낀적은 처음이었다. 대규모의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일을 흔한 일이 아니다. 특히 지방에서는..


그래서인지 더욱 궁금했고, 많은 관심을 갖었다. 방문 후 내게는 몇 가지의 의문점이 생겼다. 건축의 기능이 어린이문화원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거대 공간의 주체가 될 어린이를 위한 공간과 스케일, 마감 등 어느하나 보이지 않았다.


부유하고 있는 슬라브와 계단은 솔직히 나에게는 불안했고, 무서웠다. 멀리서 보면 사람이 공중에 부유하고 있는 느낌인 것 같아, 계획에 있어서는 신비로움을 주고 하겠지만, 솔직히 아찔할 정도 였다. 지상층에서 지하레벨로 내려가는 첫관문은 부유하고 있는 계단이다. 재미있는게 다른 층들을 연결하는 수직동선은 램프로 이뤄져있으나, 지상층에서 유입하는 첫 수직동선은 계단이다. 왜일까?


어린이문화관에서의 주체는 어린이가 될 것이다. 과연 이 공간은 어린이를 위한 배려는 어느 정도로 되어있을까? 대공간의 바닥마감은 나무복도와 같은 마감이다. 자세한 이름은 모르나 주로 체육관에서 우리가 느끼는 나무바닥. 분명히 이 곳은 체육관이나 운동장은 아니지만 이 대공간 램프로 연결된 공간과 공간의 크지않는 경사를 뛰어다닐 아이들을 상상하면, 뛰다 넘어지면 생길 상처와 그 소음들이 상상된다. 무엇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적어도 편안하게 뛰어 놀 수 있는 카펫타일 정도로 마감을 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은 실무를 겪어보지 못해 정확한 생각을 전달하기 힘들지만 학생 정도에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어린이문화관에서 어느공간하나 어린이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들어간 설계는 볼 수 없었다. 아니 차라리 못봤다고 하고 싶다. 어린이문화관이 도대체 건축적으로 어떤부분에서 어린이를 위한 공간을 마련한 것인지 되묻고 싶을 정도이다.


"빛의 숲"이라는 멋진 개념으로 광주시민들로 하여금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건축물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지금 모든 것을 판단하면 안되지만, 전라도는 음식반찬 한 가지만 먹고도 주인장의 손 맛을 알아볼 정도 반응하는 속도가 빠르다. 단순히 이 거대한 건축작업에 한 곳만 보고 모두를 판단하면 안되겠지만, 적어도 나는 전당공사를 보기위해 주변을 구석구석 걸어다녔다. 곳곳에서 보여지는 아쉬운 디자인들과 공간과 마감은 아쉽게도 완공까지의 기대와 희망을 천천히 부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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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2014.11.26 02:15 from 0Fany/Essey



어느 가을 날


골목길에서 마주한 동네의 랜드마크와 동네요소를 이루는 다양한 종류의 담이 형성하는 풍경과의 조우.

가을하늘이라 더욱 선명했다.


번화한 도시 내부와 다르게 동네의 풍경을 담기 위해서는 전기줄이 만들어낸 장면의 분할을 피하기에는 불가피하다.

이유없는 피사체가 아니기에 동네를 구성하는 객체이기에 오히려 자연스러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전봇대가 불편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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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Electronics | LG-F3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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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모더니즘과 함께 모순되는 풍경. 


한쪽은 승효상선생님이 2027년까지 열심히 '재생'하려고 노력한다지만, 다른 반대편은 업자들로 인해 '개발'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남산과 한강을 잇는 그 중간선상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의 거대한 열린공간에서는 하늘을 우러러 볼 수도 내셔널갤러리 앞 트라팔가광장의 생동감도 발견할 수 없고... 오로지 오르세미술관展을 위한 기념촬영의 공간이 되어버린 아쉬운 순간으로 기억되버려서 너무나 아쉽다. 내가 이 계단에서 왜 저 아파트를 보고 있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처음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지만, 아쉽게도 기억에 남는 건 이 모순되는 풍경과 아트리움 끝에 서있는 경천사지 10층 석탑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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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목욕탕 x 0Fany

 

도시를 공부하던 중 나는 최근 몇달 전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다. 어제도 잠시 맥주를 한 잔하던 중 꺼낸 말이라 블로그를 통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도시라는 네트워크에서 마을과 동네는 중요한 요소이다.

도시를 향한 콘센트와 같은 존재...

다양한 이유로 도시와 분절을 보이는 마을과 동네 그리고 공동체는 우리의 기억 속에 잊혀질 수 도 있다. 새로움과 변화 그리고 부동산이 우리의 세대간 기억의 공유를 무자비하게 폭력한다.

 

나는 도시적 관점을 지나 공동체의 관점에서 가장 소중한 공동체의 오브제는 목욕탕이라 생각된다.

 

 

목욕탕이야말로, 세대 간의 공유의 접점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이라고 생각된다.

 

아버지 손을 잡고, 어릴적 푸른 때밀이에 등을 밀릴 때면 순간은 아프지만 목욕하고 나온 뒤 아버지는 바나나우유를 손에 쥐어주곤 했다. 나만의 특별한 기억은 아니라 생각된다. 세대 간의 추억을 반추할 수 있는 그러한 공간으로 목욕탕은 동네, 마을의 기억 속의 랜드마크이자 주말이면 가장 친숙하고 익숙한 곳이다. 단순히 유년시절에만 느끼는 강렬한 기억의 장소일까?

 

물론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우리 주위의 굴뚝목욕탕보다는 스포츠센터라는 이름 하에 만들어지는 복합공간은 왠지모르게 목욕탕에 비해 추억이 없다. 왜일까...? 저 굴뚝의 이미지 때문일까...?

 

폼페이에서도 목욕탕은 로마시대 최고의 사교장이자 로마문화를 이해하기에 가장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만큼 목욕탕의 목적은 공간으로는 정의된 프로그램 안에서 작동되지만, 그 프로그램을 넘어 다른 시공간적인 매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매력만큼이나 동네, 마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고... 뭐 그렇다.

 

조만간 집에 간다면 아버지랑 목욕탕을 가야겠다. 단순히 목욕이 아닌 나의 동네를 위한 나의 기억을 위해...  

동네를 사랑하고 도시를 사랑하기에. 글이 길어져서 조잡한 내용들이 들어간듯... 그냥 요약하자면

 

동네목욕탕은

세대 간의 마을에 대한 랜드마크로 남을 수 있지만, 마을에서 세대 간의 기억의 접점을 연결해줄 시공간을 넘어선 매력적인 장소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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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 밀집된 원룸들 사이 힘겹게 버티고 있는

노후한 한옥건물은 빛이 깊숙하게 들어오는

늦은 오후 존재를 알아차리게 해준다.

찰나의 순간 내 눈을 자극하는 또 다른 존재가 있었으니

야광별을 마주하는 누군가의 방이다.
철창을 사이에두고 우린 다른 시간들을 탐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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