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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British Museum을 찾았다.

작정하고 전시품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간것은 아니고, 공간만 둘러 볼 생각으로 찾았다.

유명한 The Queen Elizabeth II Great Court는 역시 대단했다. 공공을 위해 활짝 열린 박물관에 적합하게 설계된 공적인 공간이다.

기존의 공간은 도서관으로써, 강한 위계를 가지고 있었다.

도서관의 기능은 British Library를 신축하여 이전하였다. 


권력에 의해 지식의 통제가 이루어지던 간구성을 과감히 깨고, 완벽하게 공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브리티쉬 뮤지움은 건축주로써 훌륭한 방향제시를 하였고, Norman Foster는 건축가로써 훌륭한 해결책으로 완성 했다.

그들의 건축에 대한 식견이 정말 대단하고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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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지나치며 보기만 했다.

특별관 중에 한국관이 자그만하게 있는데 브리티쉬 박물관의 명성과 규모에 비해서 전시 완성도는 아쉽다.

그렇다고 훌륭한 전시물이 이 먼곳 영국에 있길 원하지도 않는다.


대부분 식민지에서 약탈해 온 전시물로 가득찬 브리티쉬 뮤지엄은 그닥 정이 가지 않았다.

방대하고 귀중한 전시품 덕분에 박물관으로써의 가치는 엄청나다.

하지만 나는 찬란하던 영국이 자랑스러운 영국인도 아니며, 식민국가의 아픔을 경험한 국가의 국민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기업이 브리티쉬 뮤지엄을 후원하는 것도 상당히 언짢다.

묘하게도,

외국에서는 한국기업임을 철저히 숨기는 것이 원칙인 삼성전자와

이름에서부터 한국 기업임이 드러나는 KoreanAir대한한공이 브리티쉬 뮤지엄을 후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브리티쉬 뮤지엄 외에도 유럽의 유명 뮤지엄 몇곳에서 다국어 가이드를 후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오디오가이드 후원덕분에 브리티쉬 뮤지엄에서 한국어 가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들 하지만,

식민지를 경험한 우리가, 식민지에서 훔쳐온 약탈품 전시를 후원하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일본이 아닌 영국이니까? 우리 국민의 편의를 위해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높아진 반증??


아무런 의식없는 일개 장사꾼의 광고 목적 이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다.

그들이 높아진 위상으로 자국을 위해 무언가를 한다면 문화재 반환 문제에 힘을 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한항공이 경복궁 바로 옆에 대형 호텔을 짓겠다고 설치는 것만 봐도 답이 나온다.

장사치들이야 그렇다치고, 국가원수를 비롯한 국민의 대표라는 사람들까지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고 있으니 

그들에게 나라를 위한 윤리의식, 정체성, 보존가치 판단 따위가 머릿속에 있기나 한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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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드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관리와 보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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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Bedford Square와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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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Carnaby Street에 Kingly Court. 


Liberty백화점도 들어가봤다.

우리에게 익숙한 백화점 이라는 곳은, 여러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상업시설이다.

리버티 백화점이 조금 다른 점은, 자기들이 직접 선택한 물건만  판매 한다는 점이다. 


공간 구성은 우리가 익숙한 백화점과 같이, 여성/남성 그리고 각 브랜드 별로 되어있다.

다만 그 곳을 채우는 상품들이 모두 리버티에서 직접 선택한 것들이다.


특히 자잘한 꽃무늬 패턴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리버티는 고유의 패턴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각 브랜드와 협업으로 상품을 내놓기도 한다.

크기, 인테리어, 상품구성 방식 등 새로운 점이 많았다.


한국인을 꽤 자주 마주쳤다... 

유명 관광지만 가면 한국인, 중국인 비율이 상당히 높아지는데, 특히 상업지역은 정말 엄청나다.

저가의 상품을 파는 곳은 남미, 아프리카인을 좀더 많은 편이고, 고가의 상품을 파는 곳은 동양인의 비율이 더 높은 듯 하다.

실제 구매율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인종차별적 생각이 아니고 실제로 그렇다.

그리고 음악을 크게 튼 오픈카를 타고 다닌다면 중동의 젊은 남성일 확율이 엄청나게 높다.....



피곤해서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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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chist _Teo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