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June 2014


· 한식당에서 일하고 있지만, 의외로 한국인 손님은 드물다. 중국인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다른 아시아인과 유럽인 등이 찾는 편이다.
그래서 주문 및 손님과의 대화는 영어로 이루어진다. 영어로 대화하다가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거나 처음 듣는 단어가 나오면 OH형이나 JY누나의 도움을 받는다. 다시한번 그들에게 늘 고맙다는 걸 이야기 하고 싶다.

· 특히 오늘은, 누나에게 영어표현에서 궁금한 부분을 물었다. 누나가 잘 설명해 주어서 한방에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그런데 너무너무 고맙고 감동이었던 것은, 누나가 퇴근한 뒤에 카톡으로 다시한번 싹 정리를 해서 알려준 사실이다. 예문까지 직접 써서 보내주었고, 내가 물어본 것 외에도 잘 정리를 해서 보내주었다. JY누나는 정말 천사다ㅜㅜb 너무 고마워요 누나!

· 하... 사장님이 한국에서 돌아오셨다. 난 처음뵈었지만, 사장님이 오시면 화장실 청소를 특히 깨끗이 해야한다고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래서.... 꽤나 빡세게 했다.. 하필이면 오늘은 또 일이 많은 수요일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가게는 일하는 사람이 부족한 상황. 사장님까지 오셔서, 평소보다 더 늦게까지 손님을 받았다. 서빙 뿐 아니라, 주방일도 도와야 했기에 더욱 바빴다. 그런와중에 주방장인 GH형이 약간의 도움을 주어서 참 고마웠다. 사실 평소에는 그렇게 잘 도와주는 분도 아니고, 우리에게 주로 지시 하는 분이라, 별거 아닌 것에 더 고마운 것 같다.

· 늦은 시간에 왔던 영국인들과 한국에 대해, 음식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아마 한국을 여행한 경험이 있거나 한국에서 영어 강사를 했던 사람들 같았다. 대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우리 식당 음식이 런던에서 가본 한식당 중 가장 맛있다고도 했다. 내가 요리한 것도 아니고, 가게에 손님이 많아서 나한테 좋은 일은 크게 없지만ㅋㅋ 고마웠다. 나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해주고 내 말에 귀 기울여 준 것 역시 참 고마웠다. 


계속되는 늦은 시간까지의 근무로 매일밤 일기를 쓰는 것이 힘들다........ㅜㅜ




5 June 2014


· 드디어 온전히 쉴 수 있는 날이 왔다!! 일주일 넘게 계속 출근했네. 마침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뻤다. 오늘의 날씨에게 고마움!

  선글라스를 새로 사고싶다는 번뇌를 주는 것에는 안고마움.


· 마트에서 식료품들을 좀 샀다. 후라이팬과 냄비가 적절한 가격에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못샀다. 결국 센트럴에서 사와야 할 듯하다. 물건을 다 고르고 계산을 했다. 거스름돈을 받는데.... 못보던 그림의 50펜스가 보인다!!! 뭘까뭘까?! 

오 2012런던 올림픽 기념주화다! 확인해보니까 The rarest of the commemorative 50 Pence (London 2012 Olympic) 런던올림픽 기념주화 중에서 가장 흔치 않은 디자인이다!! 굳이 따지자면 그렇다는 거고. 1,125,500개가 발행 되었단다ㅋㅋㅋ 축구의 오프사이드 룰을 설명한 디자인이다. 동전에 이런 디자인을 넣었다는 사실이 참 놀랍다. 혹시 오락기 코인이나 장난감은 아닐까 한참을 살펴봤다. 

29개의 디자인이 있고 젤 많이 발행된게 30만개 정도. 어째든, 이 동전을 나의 손에 쥐어준 점원에게 고맙다.

다양한 디자인의 영국 주화를 모으고 영국 생활을 하면서 드는 생각이.. 이들에게 디자인이라는 것은 우리보다 그리 무겁지 않은 것이라는 인상이 든다.

동전 디자인은 단순히 왕실과 국정 홍보 목적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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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공원에서 바람도 쐬고, 책도 잠깐 보다가 산책을 했다. 가보지 않았던 곳을 걸었는데, 동네 공원 산책이 거의 오지탐험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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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Kenwood까지 가게되었다. 켄우드는 영국에서 살다가 현재 두바이에 계시는 선배님으로 부터 '주말마다 야외공연이 있으니까 한번 가봐라'는 말만 들었던 곳이다. 그런데 지도를 보니까 English Heritage라고 적혀 있었다. 도대체 뭐가 있는 걸까 싶었다. 그런데...어? 입구에 사진을 보니....! 

여기 영화 NottingHill 에서 봤던 곳이다!! 동화 속 같았던 그 장면! 거기가 바로 이곳 이다!! 그냥 걷다가 우연히 마주하게 되는 멋진 장소가 주는 기쁨은 그 배가 된다! 

늘 내 마음 속에 있는 사람/사람들과 꼭 피크닉을 오고 싶은 곳이다.

걷기 좋은 런던의 공원이 고맙고, Kenwood를 알려준 선배님께 고맙고 우연의 행복에 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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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사는 플랏에는 아프리카계 영국인 Gabriel과 이탈리안 커플이 살고 있다. 동유럽 커플도 있었는데 오늘 이사를 나갔고.

한 집에 살지만, 다들 각자의 생활이 있다보니 매일 마주치지도 않고 그렇게 많은 대화를 나누지도 못했다. 그런데 공원 산책을 다녀온 뒤에 이탈리아 여자애가 오븐을 사용하고 있더라. 뭐 해먹겠지 싶었는데... 오븐이 과도하게 전기를 많이 먹는지 자꾸만 콘센트 전기가 나가서 좀 신경이 거슬렸지만.. 참았다.. 맥북을 쓰기에 망정이지 데스크탑이였으면 컴퓨터가 5번도 넘게 꺼졌을거다... 그러던 중 누가 문을 두드리길래, 아 전기 때문이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이탈리아 여자애가 초코케익 좀 먹어보겠냐는 거다!!! 평소에 별로 친밀한 대화도 많이 못나눴던 애라서 그냥 물어보는 말인가 싶어서 들고있는 접시가 나를 위한거냐고 물었더니 그렇댄다. 보니까 한접시 더 들고 있다. 가브리엘 에게 줄 것 인가보다. 정말 진심을 담아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받았다. 하.. 따끈하고 맛있다!!! 마침 배가 고파서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이였기에 더더더!!! 이거 아마 누텔라 발라서 구운 것 같다ㅋㅋ

여자애의 이름은... 너무 어려워서 까먹었지만.... 여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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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회식 이후에 정말 급격히 친해졌다. 단톡방도 만들어졌다. 오늘은 별 의미도 없는 어의없는 개그들을 주고받았지만, 타지에서의 생활과 힘든 근무 속에서 서로 위로가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 동료가 아닌 친구가 된 것 같다. 친구들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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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chist _Teo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