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권 최대의 음악 경연 대회인 Eurovision Song Contest 2014 이 5월 10일 코펜하겐에서 열렸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약 6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ABBA가 이 대회의 우승을 통해 데뷔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37개 국가가 대회에 출전했다.



그리고 대망의 우승 프로피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가수 Conchita Wurst(콘치타 부르스트) 차지했다.



콘치타는 남자이지만, 여자 가수로 활동한다. 이게 말인지 소인지 싶겠지만 사실이다. 

가발을 쓰고 몸에 딱 붙는 옷을 입고 여자가수로 활동하지만, 동시에 수염을 기른 남자이다. 

유럽에서도 보수적인 편에 속하는 오스트리아에서 국가대표로 뽑히기 까지는 많은 눈물과 실력, 노력이 뒷받침 되었을 것이다.

'외모와 성별, 출신 성분은 전혀 중요하지 않으며, 다른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면 누구나 자기가 살고 싶은 인생을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콘치타의 우승.

쇼의 일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남자의 매력과 여자의 매력을 동시에 가진 콘치타의 우승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트래스젠더도 아니고, 수염을 기른 여장남자에게 대회 우승 트로피를 쥐어준 유럽인들의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 

노래 경연대회에서 노래를 제일 잘 부르는 사람에게 상을 주는 것이 당연하지만, 아마 지금의 우리나라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가까운 미래에는 ‘이분법’이라는 단어가 죽은단어가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사족1.

콘치타의 출연소식에 벨라루스 일부 국민은 보이콧을 선언 하기도 하고, 벨라루스에 생중계 금지를 촉구 하기도 했다. 

하지만 벨라루스 국영방송은, 유럽방송연맹이 윤리감독을 하고 승인한 것을 자신들이 금지해서는 안된다며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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